남부시장 청년몰을 방문해 어려운 사항을 청취하는 김일권 시장.(사진제공=양산시)

 양산시가 올해 최우선 시정목표를 지역경제 위기극복과 빠른 정상화로 삼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중소기업, 임대인 등을 위한 다양한 경제 지원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시는 소상공인 육성자금 관련 융자지원 규모를 300억원으로 확정하고 이자지원 기간을 기존 2년에서 최대 4년으로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소상공인 육성자금을 신청한 소상공인부터 이자지원 기간확대를 소급 적용해 코로나19에 따른 융자금 상환부담을 적극 완화한다.

 지난 2019년 대출 실행자 중 올해 상환만기가 도래하는 소상공인은 이자 및 신용보증수수료를 1년 더 연장 지원한다.

 정부의 소상공인 3차 지원금 지급에 발맞춰 소상공인을 위한 소비촉진정책인 양산사랑상품권 10% 포인트 지급도 올해 설 명절이 속한 2월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한도역시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해 최대 충전시 10만원의 포인트를 지급, 경기활성화의 기폭제로 삼을 계획이다.

양산시의 기업지원 긴급간담회.(사진제공=양산시)

 소상공인 소규모 경영환경개선사업은 133개소로 확대해 관내 창업 6개월 이상이면서 제로페이 가맹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하고 지원금은 점포 경영환경 개선, 홍보물 제작 등에 사용된다.

 여기에 '양산형 고용유지지원금 사업주 부담액 지원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고용유지지원 제도는 일시적 경영난으로 고용조정이 불가피하게 된 사업주가 감원 대신 휴직이나 일시휴업 등으로 고용을 유지하고 휴업수당 등을 지급하면 사업주가 지급한 인건비의 일부를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양산형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사업은 사업주가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면서 발생되는 사업주 부담분의 50%를 시가 지원해주는 시책으로, 무급휴직 및 해직사례를 예방하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근로자 고용유지 특수 시책사업이다.

 또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관내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한다.

 올해 자금은 경영안정자금 600억원, 시설설비자금 150억원, 기술창업기업자금 50억원으로 총 800억원의 융자지원 규모로 확정했다.

 이 자금은 중소기업의 경영과 시설투자에 필요한 융자금에 대한 이자의 일부인 2%~2.5%를 보전해 주는 사업이다.

착한임대인과 차담회를 갖고 있는 김일권 시장.(사진제공=양산시)

 업체당 대출한도는 경영자금 최대 4억원, 시설자금 최대 4억원으로 각 자금을 합산해 최대 8억원이며 특례기업은 10억원까지 신청이 가능하고 4년간 이자차액을 보전한다.

 코로나로 인해 운영이 어려워진 일반음식점 등 위생업소 지원확대를 위해 먼저 양산시 안심식당으로 지정된 업소에 대해 위생적인 환경조성을 위한 청소비와 생활방역비를 전액 시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비위생적인 주방벽면, 바닥, 후드시설 등을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주방 위생환경개선사업'도 업소당 최대 500만원 한도 내에 지원한다.

 여기에 소상공인에게 임대료를 인하하는 건물주에게는 재산세 감면혜택을 제공한다.

 지방세 감면요건은 올해와 동일하며 소상공인에게 2021년 임대료를 3개월 이상 인하하는 경우 오는 7월 부과되는 건축물 재산세를 임대료 인하율에 따라 10%~75%까지 감면하며 올해보다 감면상한을 25%인 기존 50%에서 75%로 확대키로 했다.

 김일권 시장은 "정부정책에 발맞춰 양산시는 지역경제 위기극복을 시정의 최우선 목표로 소상공인, 고용취약계층, 중소기업, 임대인 등을 위한 다양한 경제 지원정책을 펼칠 계획이다"며 "현재 거리두기 단계강화로 당장 소비활성화 추진은 어렵지만 비대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상공인들이 희망을 가지도록 착한 선결제 등에 동참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