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 사회적거리두기 완화발표에 대한 영상회의 모습.(사진제공=경남도)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조정이 새로 발표됨에 따라 경남도(도지사 김경수)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15일부터 2주간 기존 2단계에서 1.5단계로 완화키로 했다.

 식당 등의 영업시간 제한해제와 유흥주점 오후 10시까지 영업 등으로 영업시간은 완화됐지만 5인 이상 거리두기는 그대로 유지된다.

 도는 경남권의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안정적 관리되고 시·군, 생활방역협의회 의견, 자영업자 등의 장기간 운영제한에 따른 서민경제 피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그동안 시설에 대한 영업제한의 방역수칙에서 벗어나 스스로 실천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중이용시설 운영자와 이용자의 자율 및 책임에 기반한 방역관리의 지속강화를 실시한다.

 ▶'개인방역'의 경우 기본 위생수칙 준수 등 방역주체로 참여해 올바른 마스크 상시착용, 손 씻기, 주기적 환기 등 이행을 말한다.

 이와 함께 ▶'자율점검'은 협회, 단체 주도의 자율적 방역수칙 준수점검과 감시체계 운영을, ▶'처벌강화'는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에 대해 과태료 처분과 별도로 지자체가 2주간 집합금지 실시, 방역수칙 위반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을 실시한다.

 이번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 완화에 따른 주요 조정내용으로는 먼저 2단계의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과 환자감소 상황을 고려해 1.5단계로 하향 조정하며 지역별 유행상황에 따라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2단계로 상향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단계조정으로 인한 방역완화 효과를 최소화하고 개인간 전파차단을 막기 위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그대로 유지키로 하고 직계가족은 동거가족이 아니라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적용하지 않는다.

 또 시설 관리자가 있는 스포츠 영업시설에 대해서도 예외를 적용하고 실내·외 사설 풋살장, 축구장, 야구장 등에서 경기 개최가 가능하며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착용', '손 씻기' 및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 준수는 필수로 한다.

경남도내 사회적거리두기 조정내용.(자료제공=경남도)

 유흥시설 6종인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감성주점', '헌팅포차', '홀덤펍' 등은 전국적으로 집합금지를 해제하고 위험도 최소화를 위해 '핵심방역수칙'을 준수해 운영토록 하고 오후 10시까지 영업이 가능하다.

 이들 업소의 '핵심방역수칙'으로는 ▶운영제한시간 및 이용제한 인원 룸당 최대 4명 제한 준수, ▶가창시 의무사항인 아크릴판 설치 및 1인 노래만 가능 등 준수, ▶클럽, 나이트 등에서 춤추기 금지(댄스홀·댄스플로어 운영금지),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의 테이블·룸 간에 이동금지, ▶전자출입명부 필수사용 (유흥종사자 포함) 등이다.

 정부와 중앙단체·협회간 합의된 방역수칙으로 영업시 단계와 상관없이 무조건 준수해야 하며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은 방역수칙 준수하에 운영시간이 해제된다.

 방문판매와 홍보관은 오후 10시 이후에는 운영이 중단되며 '결혼식·장례식'은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제한, '영화관·공연장'은 동반자 외 좌석 한 칸 띄우기, '스포츠 관람'은 정원의 30%만 입장·관람이 가능하다.

 '종교시설'은 정규예배·미사·법회·시일식 등은 좌석 수의 30%까지 대면진행을 확대하고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식사·숙박활동은 금지된다.

 '숙박시설'은 모임, 파티로 인한 지나친 완화 분위기를 방지하기 위해 객실 내 정원 초과금지는 유지하지만 설 연휴가 끝난 점을 감안, 숙박시설의 객실 예약제한과 철도 승차권 예매제한은 해제한다.

 여기에 경남도에서만 시행해오던 방역조치들은 그대로 유지된다.

 허가나 신고된 업종과 다르게 감성주점이나 헌팅포차의 형태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영업하는 경우도 유흥시설의 핵심방역수칙을 준수해야 된다.

 지역별·업종별 맞춤형 핀셋방역, 체험방 형태의 의료기기 대수의 2분의 1 이용, 불법·유사 방문판매 행위의 집합제한은 유지된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이번 조정은 거리두기 단계별 방역수칙을 기본으로 도민들의 생계 어려움을 고려한 결정이다"며 "거리두기 완화로 방역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방역의 주체가 되어 스스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