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 설치 준비 중인 '지역예방접종센터'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양산시(시장 김일권)가 코로나19와 관련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료진을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전체 양산시민들을 대상으로 1차 완료예정인 예방접종 기본계획을 내놨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단장 백승섭 부시장)은 접종목표를 만 18세 이상 시민의 70%인 20만3,2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소아, 청소년, 임신부는 임상결과에 따라 추후 접종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분기별 예방접종 대상자는 정부계획에 따라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진부터 시작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소·종사자, 코로나19의 1차 대응요원 순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2월 중에는 권역예방접종센터인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 의료진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이 시작되며 오는 9월까지는 모든 시민들의 접종완료 등 오는 11월까지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노력을 진행한다. 

 양산시 1분기 대상자는 1만8,539명, 2분기 5만1,112명, 하반기 13만8,629명으로, 각각 접종방법은 예방접종센터, 위탁의료기관, 의료기관 자체접종, 방문접종 등으로 구분해 시행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계획표.(자료제공=양산시)

 일반시민은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을, 의료기관은 '자체접종', 요양시설·중증장애인 시설과 같이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방문접종'도 운영된다.

 양산시 예방접종센터는 대규모 접종공간, 교통접근성, 전기·조명·자가발전시설 구비 등 설치기준에 부합하는 양산시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을 지정해 운영키로 했다.

 해마다 시행되는 계절 인플루엔자 접종과 같이 보건소에서 시행하지 않고,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지정해 운영하는 것은 국내로 도입되는 코로나19 백신 중 화이자, 모더나와 같이 초저온(영하 60-80)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mRNA백신'을 접종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1층에 설치되는 '지역예방접종센터'에 대해 오는 5월 개소완료를 목표로 현장점검을 완료했으며 초저온 냉동고 구입, 의료인력인 2개팀 44명을 갖추고 1일 1,200명 접종을 목표로 신속하고 안전한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김일권 시장은 "코로나19 백신의 유통, 예방접종 시행, 이상반응 관리까지의 전 과정을 양산시 전체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할 예정이다"며 "예방접종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코로나 예방접종으로 시민 모두가 바라는 일상회복이 되도록 모두 꼭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