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권 시장의 착한 임대인 동참 친필 서한문.(사진제공=양산시)

 김일권 양산시장이 관내 임대인들에게 보낸 '착한 임대인 운동'의 동참호소 친필 서한문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서한문 발송이 후 이를 받아본 임대인들의 격려와 동참의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운동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들을 위해 일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토록 협조하는 내용으로 김일권 시장이 임대인 1만7,000여 명에게 친필 서한문으로 발송했다.

 서한문에는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되고 행복은 나누면 배가 된다'고 했다"며 "여러분의 참여는 대부분 소상공인인 임차인들의 어려움을 반으로 나눌 수 있는 만큼 행복은 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양산시 하북면에 거주하는 임대인 A씨는 양산시에 전화를 해 "진심이 담긴 서한문을 보고 감동을 받아 그 뜻에 동참하기 위해 이번 달 임대료를 큰 폭으로 인하했다"며 "김일권 시장님께 감사드리고, 양산시민 모두가 뜻 깊은 일에 동참해 코로나 위기를 잘 이겨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덕계동의 임대인 B씨도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상가세입자들에게 6개월간 임대료 20%를 인하했다.

 3층 상가건물의 소유자인 이 임대인은 지난해에도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임대료를 인하한 바 있다.

 그는 공실로 인한 임대료 수입감소와 본인 운영의 점포도 매출감소임에도 세입자이자 동료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헤아려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이 전해지고 있다.

 시는 '착한 임대인 운동'의 사회분위기 확산조성을 위해 올해는 착한 임대인 재산세 감면한도를 지난해 50%에서 75%로 상향해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김일권 시장은 "지역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자진해서 임대료를 인하한 착한 임대인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상생을 통한 위기극복을 위해 더 많은 임대인들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