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푸른장애인평생학교 관계자와 학생들, 사랑이네 유기견보호소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양산뉴스파크

 양산푸른장애인평생학교(이사장 강해민)가 학생들과 함께 매주마다 '유기견보호소'를 찾아 청소 및 간식제공 등의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011년도 설립된 이 학교는 10대부터 50대까지 현재 20여 명의 장애인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9일 실시한 유기견보호소 봉사활동에는 강해민 이사장과 인솔교사, 학생 등 15명이 참석해 약 3시간 동안 활동을 펼쳤다.

 이날 장애인 학생들이 방문한 곳은 양산시 용주로 소재 '사랑이네 유기견보호소(소장 배미상)'로, 34년간 개인이 사비를 털어 각종 다양한 유기견들을 관리해오고 있는 곳이다.

양산푸른장애인평생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견사바닥 신문교체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양산뉴스파크

 약 900여 평의 부지에 부산과 양산지역에서 떠돌던 유기견 300여 마리가 보호받고 있다.

 체험봉사활동은 학생들이 이 곳의 견사청소를 시작으로, 바닥 신문교체, 물주기, 간식 및 사료주기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사료는 반려동물용품 도매상인 양산의 CM통상 김광욱 대표가 기증했으며 학생들은 준비해간 간식들과 함께 유기견들에게 직접 먹이주는 체험을 통해 보람을 느꼈다.

 강해민 학교 이사장은 "장애인 학생들이 실내에서만 받는 교육을 떠나 직접 체험하며 버려진 유기견들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자신들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실시한 이 활동은 한 번도 남을 위해 봉사한 적 없는 학생들이 즐거워하며 열정을 보여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사랑이네 유기견보호소 견사의 청소를 하고 있는 양산푸른장애인평생학교 학생들./ 양산뉴스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