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재활용품 처리장의 모습./ 양산뉴스파크

 오는 5월 1일부터 생활폐기물 수거체계를 재활용품 주 3회, 종량제쓰레기 주 3회로 변경 시행한다.

 양산시는 그동안 각 지역별로 요일을 정해 재활용품을 주 2회(품목별 1회), 종량제 봉투를 주 4회 수거해왔지만 시민불편 해소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이번 개선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배달과 택배 등이 증가하면서 종이류와 스티로폼, 비닐 등의 재활용 쓰레기 증가로 배출일 외 쓰레기 보관문제, 쓰레기 날림 등의 시민불편 민원이 계속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5월 1일부터 시행될 개선책은 재활용품 3종인 종이·스티로폼·비닐의 수거횟수를 현행 주 1회에서 주 2회로 확대한다.

 4인 가정 기준 1주일에 평균 20ℓ 종량제 봉투 약 1개 정도를 배출하는 가연성 생활쓰레기는 수거횟수를 현행 주 4회에서 주 3회로 변경했다.

 시는 이를 위해 시민들 대상 여론조사와 주민의견 등을 적극 청취한 뒤 제도에 반영했다.

 하지만 이 제도개선과 관련 추가소요 예산은 없으며, 불연성 쓰레기와 재활용품 3종 외 병, 캔, 플라스틱류는 종전과 같이 주 1회 수거한다.

 종이류도 코로나 확산에 따른 택배문화의 발달로, 시민들이 집안에서 신청하는 택배로 인해 1회 용품과 종이박스 사용양이 증가해 지난해만 양산시에서 재활용품으로 수거한 종이류 및 스티로폼 양은 2019년 대비 약 2.1배~3.1배 증가했다.

오는 5월 1일부터 변경될 생활폐기물 수거체계 변경 안내문.(사진제공=양산시)

 현행 제도상 재활용품은 품목별로 종이·스티로폼·비닐과 병·캔·플라스틱 류 등을 각각 나눠 주 1회씩만 수거하고 있다.

 하지만 정해진 요일에 재활용품을 배출 못하면 집에 보관하다가 다음 배출일인 일주일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과 해당 요일을 지키지 못할 경우 수거되지 않고 다시 쓰레기로 전락, 일반주택 및 상가주변의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었다.

 여기에 최근 기상이변에 따른 강풍발생으로 쓰레기 날림현상으로 인해 시가지 주변의 도로 교통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어 재활용품 수거횟수 증가는 이 같은 불편해소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

 시는 '생활폐기물 배출방법 홍보 강화계획'을 수립해 시민이 알기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시 홈페이지 '분야별 정보(청소·환경)'란을 그래픽 화보 및 동영상 중심으로 개편했다.

 또 양산시 거주 외국인들을 위한 홍보강화 대책으로 종량제 봉투에 영문표기, 4개 국어로 번역한 홍보물을 표기해 외국인 집중 거주지역인 삼성동과 서창동에 배부했다.

 이와 함께 찾아가는 대 시민 집중홍보와 교육강화의 일환으로 유튜브 동영상을 제작해 각종 SNS를 통해 홍보하고 재활용품 분리배출 도우미 33명, 양산시 폐기물 환경감시단 41명, 공공근로 인력 등을 동원해 대대적인 홍보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이두영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제도개선에 맞춰 그동안 지역별로 각각 다른 음식물쓰레기 배출요일을 2종으로 통일, 종전과 같이 주 5회 수거한다"며 "변경된 생활폐기물 배출일정을 앞으로 두 달간 집중 홍보해 시민혼란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들이 재활용품 배출시 '종이, 스티로폼, 비닐'의 첫 글자를 딴 '종·스·비' 세음절만 기억한다면 배출일정을 혼돈하지 않고 쉽게 배출할 수 있는 만큼 꼭 기억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