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 설치된 예방접종센터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양산시(시장 김일권)가 4월부터 75세 이상 노인들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 종사자, 일부 만성질환자(투석환자 등), 돌봄교사 등 보건의료인과 사회 필수인력에 대한 접종을 실시한다.

 시행일정은 정부의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서 제시한 접종 우선순위를 바탕으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고령층의 경우 코로나 감염시 중증진행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4월 1주부터 만 75세 이상 노인 등 약 2만여 명이 대상이다.

 접종백신 종류는 '화이자'로, 정부의 백신공급에 따라 순차적으로 대상자를 확대해 접종할 계획이다.

 또 접종대상 노인들의 편의를 위해 온라인 예약 어려움, 거동이 불편자들을 고려해 차량운행, 사전등록, 이동, 접종, 귀가, 접종 후 모니터링까지 책임지는 지원체계를 구축, 안전접종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오는 4월 15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양산시 예방접종센터는 양산시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 설치돼 있으며 의사 4명, 간호사 8명, 행정요원 10명을 포함, 의료인력,자원봉사자, 희망 일자리사업 참여자 등 총 110명이 배치된다.

 시는 안전접종을 위해 양산부산대병원 의료진과 협력해 양산시 만 86세 이상 노인들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내 권역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양산시가 경찰서, 제7508부대 1대대와 예방접종센터의 '방호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양산시)

 시는 이와 함께 24일 양산경찰서, 제7508부대 1대대와 양산시 예방접종센터의 '방호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정성학 양산경찰서장과 제7508부대 1대대 박상언 대대장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협약은 시민들의 안전한 접종을 위해 예방접종센터의 코로나19 백신의 입출고 관리, 보관장소 경계업무, 현장상황실 운영 등에 대해 상호 협력키로 하는 내용이다.

 예방접종센터 종합상황실은 접종을 총괄하는 양산시가 운영하며, 양산경찰서는 내부질서 유지와 수시순찰 업무를, 7508부대 1대대는 12명의 군병력을 상주시켜 24시간 백신보관장소를 순찰하며 출입자 통제 및 CCTV 감시임무를 수행한다.

 백신보관장소 무단침입과 탈취, 시위 등에 대한 즉각 조치를 위해 군·경은 전력 상시출동 태세로 상황실을 운영하며 지휘통신체계에 대해 상호 협조하게 된다.

 앞서 시는 이번 협약체결에 앞서 지난 18일 양산시 의사회, 간호사회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한 의료인력에 대한 지원과 자문협조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었다. 

 김일권 시장은 "다시 건강한 일상을 위한 코로나19 예방접종에 군·경·의사회·간호사회가 모두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 협조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유기적 협조체계로 안전한 예방접종센터를 운영해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백신의 안전한 접종을 위한 접종 후 모니터링이 중요한 만큼 접종 후 이상반응 관찰공간에 경험이 풍부한 의사와 간호사를 우선 배치하겠다"며 "이상반응 모니터링 체계를 제대로 갖춰 어르신 모두가 걱정없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