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정수장 전경.(사진제공=양산시)

 웅상정수장의 안전한 수돗물 생산과 미량유해물질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생산분말활성탄처리' 공법을 도입한다.

 양산시는 지난해 국비와 시비 각각 20억원씩 총사업비 40억원을 확보해 현재 웅상정수장에 대해 이 공법 관련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1차로 웅상정수장에 우선 설치해 운영한 뒤 신도시정수장도 증설공사에 반영해 운영할 계획이다.

 분말활성탄처리 공법은 고도정수처리 공법 중 하나로, 활성탄에 있는 미세한 공간으로 물 속에 존재하는 과불화합물을 제거, 맛, 냄새유발 물질도 흡착해 제거하는 공법이다.

 낙동강 수계에서 과불화화합물 검출은 낙동강 상류 구미·대구지역 공단에서 배출돼 낙동강 하류로 흘러 들어오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양산시는 과불화화합물 등 각종유해성 물질유입에 대비, 기존 활성탄여과시설의 입상활성탄 교체주기를 3년에 1회였던 것을 2년에 1회로 단축해 2중, 3중으로 정수처리 효율을 높여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환경부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과불화화합물 배출원 추적과 단속을 강화해 낙동강 하류 물을 상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국민들을 불안하지 않게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박종태 정수과장은 "최근 부산시에서 검출된 과불화화합물질과 계속 검출되는 미량유해물질로 수돗물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며 "분말활성탄처리공법의 도입으로 낙동강 수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 유입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양산시 수돗물을 전국에서 제일 안전하고 건강한 수돗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