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미 양산소방서장이 이복식 양산환경연합 대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제공=양산소방서)

 양산소방서(서장 박정미)는 20일 화재현장에서 헌신적 활동으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인 양산환경운동연합 이복식 대장(56)에게 시민유공자 '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했다.

 표창을 받은 이복식 대장은 지난 지난 7일 오전 11시 경 차를 타고 지나가던 중 양산시 어곡동 소재 한 공장에서 검은 연기를 목격하고 신속하게 119로 신고했다.

 이후 그는 화재현장에서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가 발생한 컨테이너를 초기진압하면서 공장 관계자를 대피시켜 건물전체로 화재가 확대되는 상황을 방지하고 재산피해 경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정미 서장은 "시민이 초기대응한 공장은 다량의 윤활유를 사용하는 회사로, 자칫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상황에서 발 빠른 대처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었다"며 "위험을 무릅쓰고 적극적인 화재진압으로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 용기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복식 대장은 지난 2014년에도 울산 간절곶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에서 발생했던 불꽃놀이 중 발생한 화재와 관련 무대 관계자들과 관람객들을 대피시키고 화재를 초기진압하는 과정에 화상을 입는 용감한 행동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었다.

 이 대장은 "이번 표창을 통해 더욱 불조심에 대한 경각심 마련과 시민안전 및 환경보호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표창을 수여해준 양산소방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