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경남건축대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김남희 씨.(사진제공=양산시)

 양산에 거주하는 대학교 2학년 학생이 제31회 경남건축대상에서 은상을 수상해 눈길을 끈다.

 (사)경남건축문화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2021 경남건축문화제'의 제31회 경남건축대전에서 양산시 양주동에 거주하는 김남희 씨(동명대학교 건축학과 2학년)가 주니어부 '은상'을 수상했다.

 건축의 미래를 이끌 경남도내 건축학과 학생들의 설계공모전인 경남건축대전에는 대학 1~3학년까지인 주니어부와 전 학년 대상 시니어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많은 참가가 이뤄진 가운데 작품심사 등 1·2차의 엄정한 과정을 거쳐 최종 수상자들이 선발됐다.

 은상을 수상한 김남희 씨는 코로나19 펜데믹 상황 속에서 녹지공간과 야외계단을 통해 거니는 주거계획안을 표현한 'Feel the NATURE through the STAIRS'라는 작품을 출품해 심사위원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31회 경남건축대전에서 은상을 수상하고 있는 김남희 씨.(사진제공=양산시)

 코로나 상황 속에서 외출을 통한 자연과의 접촉도 중요하지만 외부로 나가지 않고도 집에서 느낄 수 있는 자연의 힐링공간을 조성해 코로나 확산에 대처할 수 있는 기발한 설계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 수상작품들은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1·2·3 전시실에서 오는 7일까지 전시된다. 

 김남희 씨는 "건축물이 일을 하는 곳이거나 잠만 자는 단순공간이 아닌 생활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사람과 밀접된 소중한 친화공간임을 알리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건축예술의 발전에 기여하는 건축학도가 되겠다"고 말했다.

 경남건축대전은 경남건축사회와 경남건축가회가 미래 건축인을 양성하고 건축문화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행사로, 이번 대전은 전국 건축학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건축설계 공모전, 초등생 대상 집 그리기 대회, 중·고생 대상 건축사진 공모전 등 3개 공모전으로 진행됐다.

제31회 경남건축대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김남희 씨의 작품.(사진제공=양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