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전시와 함께 하는 제1회 양산의 합창과 오케스트라 축제' 모습.(사진제공=양산윈드오케스트라)

 가을의 상징인 국화꽃과 함께 힐링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행사인 '국화전시와 함께 하는 제1회 양산의 합창과 오케스트라 축제'가 지난 7일 통도사 산문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양산윈드오케스트라(지휘자 박우진)가 주최하고 양산음악연구회가 주관하며 양산시와 영축총림 통도사가 후원했다.

 총 3부로 나눠 진행된 공연축제 행사는 포도나무 뮤지콜, 양산소년소녀합창단, 해피아이즈뮤지컬공연단, 한송남성중창단, 베이스바리톤 황동남, 오봉드림윈드오케스트라, 뮤즈웨일색소폰 앙상블, 부산플루트 앙상블, 양산윈드오케스트라가 출연했다.

 지휘는 박우진·박수연·김인수·윤상훈·여대현 지휘자 등이 각각 맡았다.

 이번 공연은 국화향 가득한 국화전시회 현장에서 열려 많은 관중들이 즐거움을 함께 했으며 합창과 오케스트라 출연진만 160여 명이 출연해 지역에서는 보기드문 웅장하고 호화로운 무대가 만들어졌다.

 공연은 '여는무대'와 '합창무대', 맺는무대' 등 3부로 나눠 진행됐다.

 먼저 <여는무대>에서는 ▶오봉드림윈드오케스트라(지휘자 여대현)의 'Ramsgate March', 'The Nutcracker', 'Aladdi', 'The Avengers'와 ▶뮤즈웨일 색소폰앙상블 'Por una cabeza(여인의 향기 OST)', 'kazabue 바람이 머무는 곳', 'libertango' 등이 공연됐다.

'국화전시와 함께 하는 제1회 양산의 합창과 오케스트라 축제'에 앞서 땅바우 공원에서 지난달 31일 열린 '제12회 양산시민관악제' 모습.(사진제공=양산윈드오케스트라)

 2부인 <합창무대>는 ▶양산소년소녀합창단(지휘자 박수연)의 '황금별', '바람의 빛깔', '도레미송', '바람의 멜로디'를 ▶포도나무 뮤지콜(지휘자 김인수)의 '이 세상에 모든 것 다 주고 싶어', '당연한 것들', ▶해피아이즈 뮤지컬공연단(지휘자 윤상훈)의 '황금별(뮤지컬 모짜르트)', 'Naughty(뮤지컬 마틸다)', ▶한송남성중창단(지휘자 박우진·피아노 안예슬)의 '그대 떠난 빈들에 서서', '아빠의 청춘' 등으로 진행됐다.

 마지막 3부인 <맺는무대>는 ▶부산플루트앙상블의 세레나데 'Eine Kleine Nachtmusik' KV.525, 1악장과 '3 Ragtimes(1.The Easy Winners, 2.Peachenne Rag, 3.Cum-Bag Rag)', ▶양산윈드오케스트라(지휘자 박우진)는 협연으로 오보에 이정화, 베이스바리톤 황동남의 참여로 'God save the Queen(퀸 노래모음), 'Gabriel's Oboe(영화 미션 OST)',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뱃노래', 'El Cumbanchero' 등의 공연으로 엔딩을 이어갔다.

 박우진 지휘자는 "코로나로 힘든 과정이지만 가을의 상징인 국화꽃 향기 속에 음악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정취를 느끼며 힐링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진행된 공연이었다"며 "최선을 다해 열연을 펼쳐주신 각 연주단체들과 적극적인 후원을 해주신 양산시, 통도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 앞서 지난달 31일 양산윈드오케스트라는 통도사 산문 인근의 노송들로 뒤덮인 '땅바우 공원'에서 '제12회 양산시민관악제'를 열고 전국에서 방문한 많은 관람객들로부터 박수갈채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양산윈드오케스트는 당시 관람객들에게 매년 이 공간에서 공연을 개최키로 발표하는 깜짝선언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