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를 위탁운영 중인 우리마트가 양산시에 제출한 진정서.(자료제공=우리마트)

 우리마트가 위탁운영 중인 양산시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이하 농산물센터)의 지역상품권인 양산사랑카드 가맹점 등록제외에 따른 불만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양산시는 농산물센터가 소점포 보호를 위한 지역사랑 상품권의 취지에 맞지않는 일정규모의 매출을 넘는 대형마트임을 주장하며 가맹점 등록제외의 입장에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우리마트는 농산물센터의 경우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의 규율을 받으며, '유통산업발전법'의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매출액의 규모와 관계없이 대규모 점포 및 준 대규모 점포에 해당하지 않아 양산시의회가 제정한 '양산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조례'의 제7조 제2항 결격사유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서고 있다.

 이 같은 사례는 현재 위탁운영 중인 인근 김해와 울산지역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김해와 울산의 농산물센터는 현재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돼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유통산업발전법' 규정에도 제외적용하고 있다. 

 이들 지역과의 형평성 논란이 가중되자 양산시는 이 두지역이 관련법 적용을 잘못해 운영되고 있다는 이해할 수 없는 고집만 부리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마트측은 관련 법안을 정리한 내용과 관련법안의 재확인 및 가맹점 등록 재검토를 요구하는 진정서와 670명이 서명한 탄원서도 제출한 상태이다.

 우리마트는 "지역사랑상품권은 관련 법규에도 명시돼 있듯이 지역경제활성화 및 지역공동체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지역경제를 이끄는 여러주체 중 그 일원인 지역농가와 소비자인 시민이익을 위한 필요성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역농가와 시민상생을 추구하면서도 양산사랑상품권 가맹점 등록이 되지않아 농가와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인터넷 쇼핑활성화로 센터의 직판매장과 공산품 매출액 대폭 감소해 농가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마트측은 "현재 농산물센터의 양산소재 농가 농산물 매입비중은 약 40%에 이르는데 양산사랑카드 사용시 시민과 자영업자들의 발길이 증가해 양산시 자본의 외부유출 없이 농산물 매출도 증가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농산물센터의 설립취지와 대형마트와의 차별성, 타지역과의 형평성 등을 감안해 신속히 양산사랑상품권 가맹점 등록을 해주셔서 시민과 농민들이 불필요한 피해를 입지않도록 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