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임정섭 양산시의회 의원.(사진제공=임정섭 의원실)

 오는 6월 양산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더불어민주당 소속 임정섭 양산시의회 의원이 13일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번째 선거공약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9월 1차 공약으로 양산타워 내 폐기물 소각장 폐쇄,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부지 일부에 시민공원 조성을 내놨었다.

 그는 두 번째 공약으로 부산대 양산캠퍼스 나머지 부지활용과 이를 바탕으로 하는 인구유입 계획을 소개했다.

 임 의원은 이날 "인구 12만 규모인 물금읍의 급격한 성장 속에서 도심 가운데 위치한 부산대 양산캠퍼스가 애초 계획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이전으로 지역의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개발로 남은 양산캠퍼스는 대학단지 약 10만㎡(3만평) 병원단지 약 2만3,000㎡(7,000평), 첨단산학단지 39만㎡(11만8,000평), 실버산학단지 50만㎡(15만2,000평)라고 전했다.

 그는 "이 광활한 부지에 계획대로 부산대학 이전이 이루어졌다면 학생과 교직원 등 약 4만 명의 인구가 늘었을 것이지만 이순간까지도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금싸라기 땅을 허허벌판으로 남게 만들어 흉물 속에 바람 부는 날엔 심한 흙먼지로 시민에 직접 피해를 입히기도 하는 등 계획개발이 정체돼 주변상권에 치명적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 유휴부지 개발계획은 오는 2040년 최종 완성을 계획하고 있지만 약속을 믿고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대안으로 대학과 병원부지를 제외한 첨단산학단지와 실버산학단지는 공영개발, 시민복지공간으로 각각 조성하겠다"며 "부산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기획재정부, 교육부, 국토교통부 등 모든 관계 기관이 참가하는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LH는 최소 3,500세대에서 최대 8,0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양산시는 시민의견을 모아 복지공간을 만들겠다"며 "양산캠퍼스 개발과 동시에 지리적 특수성을 최대한 살린 인구유인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물금읍 증산지역 그린벨트(농지)도 LH와 업무협약(MOU)을 맺어 보금자리 주택을 만들겠다"며 "남물금 IC 개통으로 김해지역과의 접근성을 높이면 증산 보금자리주택은 우리지역과 김해 대동일반산업단지 근로자들도 거주할 수 있는 좋은 입지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임정섭 의원은 "이 외에도 저출산 극복과 인구늘리기 시책으로 시민대상 결혼, 출산, 양육, 일자리, 보금자리 등 생애주기별 다양한 지원정책을 단계별로 추진하겠다"며 "시장 취임 후 출산장려금 확대, 예비부부를 위한 결혼준비 비용지원 등을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시장이 되기 위해 실천하지 않을 계획, 듣기에만 그럴듯한 공약은 하지 않겠으며 반드시 실천할 수 있는 계획만 소개하겠다"며 "공직사회 내부에 뿌리깊게 자리잡은 나쁜 관행을 뿌리뽑고 무너진 기본 질서와 체계를 바로잡아 부정부패 없는 양산, 시민이 행복한 양산을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