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윈드오케스트라의 창단 20주년 '특별연주회' 모습.(사진제공=양산윈드오케스트라)

 양산윈드오케스트라(대표 겸 지휘자 박우진)가 창단 20주년 맞아 실시한 '특별연주회'가 설을 앞 둔 지난달 28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해 12월 열릴 예정이었던 이 공연은 코로나로 인해 한 차례 연기되었다 이번에 다시 재개됐으며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 속에 공연이 진행됐다.

 양산윈드오케스트라가 주최하고 경남도, 경남메세나협회, 양산시, 양산시의회, 통도사가 후원했다.

양산윈드오케스트라의 창단 20주년 '특별연주회'의 사물놀이 공연 모습.(사진제공=양산윈드오케스트라)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 이번 공연은 1부 양산윈드오케스트라의 '새 시대를 향한 서곡(Overture To A New Age)'을 시작으로, '아르메니안 댄스(Armenian Dances PartⅠ)', '여왕을 지켜주소서(God Save the 'Queen')', 'El Cumbanchero' 등이 진행됐다.

 2부는 이룸중창단과의 협연으로 '한국환상곡(Korea Fantasy for chorus with Band)', 사물놀이 협연인 놀제이의 '사물놀이와 브라스밴드를 위한 <판 굿>', 가수 김상민의 'You', '숙명(드라마 <다모> OST)', '지금 이 순간(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중)', '붉은 노을' 등이 이어졌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로 2년 넘게 접할 수 없었던 라이브 공연을 감상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며 양산윈드오케스트라가 20년 동안 연주를 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들로 구성해 연주하는 등 박우진 지휘자의 열정적인 지휘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양산윈드오케스트라의 창단 20주년 '특별연주회'의 가수 김상민의 공연 모습.(사진제공=양산윈드오케스트라)

 이 가운데 양산윈드오케스트라는 공연을 통해 앞으로 어떤 컨셉으로 더 발전할 것인지 등 역사, 미래를 동시에 담아내기 위한 노력이 엿보이는 공연을 이끌어냈다.  

 협연으로 이뤄진 사물놀이 공연에 이어 록발라드 가수인 김상민의 무대에서는 관람객들이 동시에 휴대폰의 플래시를 켜 흔들면서 응원해 객석에서는 빛의 축제가 이어지기도 했다.

 '양산윈드오케스트라'는 지난 2001년,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에 창단해 경남우수예술단체 선정과 함께 경남과 부산, 울산 등지에서 지역대표 전문예술 음악단체로 150여 회의 공연을 개최했다.

 창단 다음해인 2002년에는 월드컵개최 기념음악회, 부산아시안게임 유치기념음악회 개최, 지역민과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교실 등으로 생소한 관악기를 시민들이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양산윈드오케스트라의 창단 20주년 '특별연주회'에 참석한 관객들의 휴대폰의 플래시 응원 모습.(사진제공=양산윈드오케스트라)

 또 양산전역의 50여 개 학교에 교가와 의식곡을 편곡해 연주한 CD를 보급했으며 '숲 속 음악회', '지구사랑 음악회', '코로나 극복 희망음악회'도 여는 등 '경남문화예술단체상', '한국예총예술문화상'도 수상하며 위상을 높였다.

 박우진 지휘자는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 가진 '20주년 특별연주회'를 찾아주신 전국의 관람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부족했지만 양산윈드오케스트라의 20년 역사와 미래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더욱 양산문화예술의 발전과 위상을 드높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양산윈드오케스트라의 발전과 관객이 소통하는 깊은 울림공연에 양산시민들이 언제나 함께 동참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