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옥문 양산시장 예비후보가 양산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양산뉴스파크

 "한옥문에 대해 양산사람이 아니다라는 말들이 있는데 양산에서 수 십년간 살고 활동 및 봉사하며 지역정치인 양산시의원과 시의회 의장, 경남도의원 등을 지내며 함께 해온 시간들을 인정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해를 할 수가 없다. 많은 분들이 양산으로 이사와 자식을 낳고 생활하며 양산 속에 살고 있는데도 일부에서 고집적으로 그 부분을 인정하기 싫으면 우리 모두를 '신 양산 토박이'라고 불러달라".

 한옥문 경남도의원이 의원직 사퇴와 함께 시장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21일 양산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한 예비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지지자와 시민, 같은 당 시의원 등 많은 인파가 기자회견 장소를 찾았다.

 기자회견에서 한옥문 예비후보는 '전문가론'과 '희든 프로젝트' 등 양산발전을 위한 2개의 큰 틀을 강조하고 추진력과 민원해결의 탁월한 능력을 겸비한 자신이 양산을 성장시킬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양산이 고향이 아닌 타 지역사람이라는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며 "수 십년간을 양산에서 살며 뿌리를 내리고 있는데 얼마만큼이나 더 있어야 이런 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인지 궁금하다"며 일축했다.  

 지난 16일 경남도의회에 사퇴서를 제출한 한 전 의원은 다음날인 17일 양산시선관위에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양산시장 예비후보로 공식 등록했다.

 그가 내세운 슬로건은 '희망의 양산, 든든한 시민을 위한 희든 프로젝트'로, 이를 통해 양산을 새롭게 변화시키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국민의힘 한옥문 양산시장 예비후보가 양산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시민들에게 큰 절을 하고 있다./ 양산뉴스파크

 한 예비후보는 "양산의 오늘은 신생아 출산, 재정자립도 등 그 어느 곳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없는 참담한 실정이다"며 "지역발전 불균형, 부산대 부지활용, 포스트코로나 대책미비 등 산적한 양산현안을 시급히 해결할 '양산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12년간 양산시의원과 경남도의원, 양산시의회 의장과 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등의 직책을 통한 행정경험은 양산 현안을 좀 더 추진력 있게 해결한 전문성과 다양한 시각을 갖출 기회였다"며 '경험을 갖춘 '행정전문가'로의 경쟁력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희든 프로젝트'와 관련 한옥문 예비후보는 "희망이 가득한 양산과 어디에서든 든든한 시민들이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정책으로 성공적 추진을 통해 시민행복시대를 이끌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가 밝힌 '희든 프로젝트'는 크게 양산 교통망의 획기적 변화, 미래먹거리산업 발굴, 신성장 거점단지 조성 등이다.

 먼저 교통망 변화의 경우 국지도 1028호와 1022호의 조기건설 추진, 웅상도시철도 개통을 통해 양산 전역의 교통인프라 대개조 변화이다.

국민의힘 한옥문 양산시장 예비후보의 출마 기자회견에 참석한 지지자들 모습./ 양산뉴스파크

 미래먹거리산업 발굴도 양산지역의 경제기반인 제조업 및 자동차 부품 관련 산업을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경쟁력을 갖춘 산업구조로의 전환과 관련 앞으로 공약발표를 통해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예고했다.

여기에 부산대 부지와 양산ICD를 연계해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신성장 거점단지 조성, 경남도를 포함한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유치를 강조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시민을 위한 지원책도 양산시 사업 우선순위를 조정해서라도 시민이 공감할 수 있게 내놓을 것임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4년을 두 배로 커지는 젊은 양산을 위해 당선 후 두 배로 일하는 젊은 시장이 되겠다"며 "이번 선거에 표방한 '희망의 양산, 든든한 시민!'을 위한 약속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게 시민들의 뜨거운 지지와 응원을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한옥문 예비후보는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후 공식 선거활동의 첫 행선지로 웅상 덕계시장을 찾아 코로나 사태로 장기간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후 양산시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해 지역장애인 복지정책과 요구사항을 수렴하는 등 현장중시의 선거운동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