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산 생태숲 무장애나눔길 계획도.(사진제공=양산시)

 양산시가 대운산 생태숲 일대의 시민들 건강과 휴식제공을 위한 '무장애나눔길'과 '숲애서 힐링정원' 조성사업을 각각 추진한다.

 무장애나눔길의 경우 보행약자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대운산 생태숲을 이용할 수 있는 사업으로, 숲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UD(Universal Design)'와 'BF(Barrie Free)'를 반영한 산책로이다.

 총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연장 1km, 폭 2m 규모로 조성, 휠체어가 무리없이 이동할 수 있는 최대경사도 8%로 계획해 자연환경을 최소화하면서도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게 한다.

 시설은 데크로드 770m, 황토길 230m를 조성, 휠체어 양방향 통행이 원활토록 할 계획이다.

 오는 2022년에는 7억원의 시 예산을 편성해 무장애나눔길 총연장 1km 중 600m를 추진 중에 있으며, 2023년에는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주관하는 녹색자금공모사업에 신청해 무장애나눔길 400m, 전망데크 등 사업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등의자, 점자안내판,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 등 설치와 유아 및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숲체험을 할 수 있는 유아숲체험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박영규 산림과장은 "아이들과 함께 쾌적한 뷰와 보행약자층도 이용할 수 있는 숲해설, 산림치유 프로그램 등 산림생태자원의 교육·체험기회, 시민 건강증진 등 양질의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산림자원 관광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공립형 힐링서비스 체험관인 '숲애(愛)서(徐)'에 보다 향상된 힐링서비스 제공을 위해 '힐링정원'도 조성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7월 개관 후 이용객 대상 만족도조사에서 제기된 휴식공간 일부부족, 명상·요가 등 야외프로그램 활동요구에 따른 것이다.

숲애서 힐링정원 조성 조감도.(사진제공=양산시)

 여기에 지역 내 공공시설로서 대운산 등산객, 농지경작인 등 지역주민과 생태숲 이용 노약자에게 무더위 쉼터로서의 역할까지 숲애서의 기능성·편의성 및 공공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이에따라 시는 행정안전부의 2022년 공공시설 옥상녹화사업을 해 선정되면서 국비 1억5,000만원, 도비 4,500만원의 사업비 보조를 받아 총 4억4,000만원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숲애서 힐링정원은 '모두 함께 만드는 참여의 정원'이라는 슬로건으로 '치유·휴식·산책'의 3가지 디자인방향을 설정, 치유동 옥상을 4개 구역으로 나눠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A구역의 경우 '자발적인 치유활동' 공간으로 디자인파고라 및 족욕장을 설치, B구역은 '치유의 숲길 공간'으로 소나무, 애기동백나무 등 30여 종의 수목을 식재해 작지만 아름다운 숲길로 조성한다.

 C구역은 '치유프로그램 활동 및 휴식공간'으로 데크쉼터 및 잔디광장을 조성해 명상, 요가 등 체험프로그램의 다양성 확보와 자율적인 휴식이 가능하도록 조성한다.

 이와 함께 D구역은 '나만의 치유공간'으로 팔각정자를 중심으로 전통정원 분위기 연출을 통한 포토존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업체선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 4월 초에 착공해 오는 6월 말경 준공 후 7월 개관 1주년 전까지 힐링정원을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대운산의 깨끗한 숲에서, 사랑과 감사를 담은 마음으로, 건강을 도와주는 곳인 숲애서의 가치를 더욱 더 높일 수 있게 시민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 치유를 위한 최상의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