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뉴스파크 발행인 겸 대표이사 남성봉.

 얼마전 국민의힘 윤영석 국회의원이 같은 당 소속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이끌 새정부의 '국민대통합'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를 내 눈길을 끌었다.

 양산지역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있는 윤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당 최고위원까지 오른 지역 최초의 다선의원이다.

 그런 그가 정치적 소신을 보여주듯 윤석열 당선자의 새정부를 향해 당당히 "보복정치를 중단하고 국민대통합을 해야 한다"며 외쳤다.

 정권교체 때마다 이어지는 보복성 정치를 없애고 화합의 필요성을 외치는 그의 모습에 필자도 박수를 보냈다.

 무엇보다 모두가 새정부 출범과 함께 당선자에게 듣기좋은 소리, 귀에 거슬리지 않는 소리로 눈도장 찍기에 바쁜 시점에 잘못 이해하면 눈 밖에 날 듯한 이 같은 발언은 정말 자신의 의지없이는 불가능한 외침이다.

 윤영석 의원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하는 모습이었다. 그동안 그는 양산지역에서는 남들이 이야기하는 '운이 좋은 정치인'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러한 오명의 소리를 벗기 위해 국회와 양산을 쉴 틈없이 오가며 국가 및 지역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많은 노력을 쏟아왔다.

 그런 과정을 거쳐 능력있고 사람좋다고 알려진 윤 의원의 단점에 대해 일부에서는 '우유부단'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단호함의 부족과 함께 누구나에게 모두 좋은 사람이라는 평을 받는 인물, 딱 부러지게 말하자면 '이 것도 좋고, 저 것도 좋은 애매모호한 성격'이라는 평가다.

 이 때문에 그는 많은 노력에 비해 그다지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기자도 때론 이런 여론이 들리면 안타까울 때가 종종 있다.

 이와 함께 그가 어쩔 때는 지역여론과의 소통차단이나 귀를 닫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형식적으로 '~~ 척'만 하고 지역의 목소리를 흘려듣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사기 때문이다.

 이는 그가 활동하며 가진 많은 소통과 여론청취에 비해 실질적으로 받아들여져 실천한 내용은 극히 드물다는 목소리가 많은 탓으로 보인다.

 윤영석 의원의 이번 국민대통합 주장은 모든 국민이 바라는 것일지도 모른다. 정권의 교체 때마다 끝없이 이어지는 보복의 악순환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누군가가 먼저 결단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영석 의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역통합부터 이루는게 어떨지'이다.

 곧 다가올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후보들간 불협화음이 벌써부터 들리고 있다. 양산지역이 갑과 을 지역으로 나눠진 지금 이 두지역의 화합도 그다지 좋게 평가하지 않는 시민들이 많다.

 왠지 같은 당인데도 각각 따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라는 소문도 잦다. 이로 인해 3선의 경력을 가진 국회의원의 리더십과 단합 및 소통을 그리워하는 당원들의 목소리도 가끔 들리는듯 하다.

 윤 의원은 지금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에 경남도지사 출마를 위한 준비에 심혈을 귀울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신의 꿈을 향한 행보를 탓할 자는 아무도 없다. 그렇지만 지역정계의 어른으로 중대한 지방선거를 앞두고 소신있는 리더십을 발휘해 잡음없는 '교통정리'는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벌써부터 일부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간의 신경전과 잡음, 분열조짐이 있는데도 그의 귀는 막혀 있는건지, 스스로 막은 건지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무심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그가 외치는 '국민대통합'도 중요하지만 '양산대통합'도 무시해서는 안된다. 지금도 지역에서는 여야를 비롯해 지역 당내의 후보들간 분열로 인한 경쟁이 치열하다.

 한 집안의 가장이라면 자식들에 대해 밉거나, 곱거나 하더라도 모두를 편견없이 대하는 공평한 사랑을 베풀거나, 단호하고 냉철한 판단으로 아이들에게 회초리를 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 것이 어른의 역할이자 그가 외치는 진정한 '통합'의 시작일 것이다. 이제는 거물 정치인이 된 윤영석 의원이 흐지부지하는 기존의 모습에서 탈피하고 '소통'과 '리더십', '단호함'의 인물로 평가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양산시민들이 무려 3번이나 선택하게 된 윤영석 국회의원에게 바라는 것은 인기많은 연예인 같은 정치인이 아닌 '진정성'과 함께 믿고 따를 수 있는 '강한 지도력'이다.

 여기에 지역화합을 이끌어 줄 '포용력'과 믿음직하고 소신있는 '강한 결단력'의 선이 뚜렷하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