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뉴스파크 발행인 겸 대표 남성봉.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날이 왔다. 6월 1일 하루를 위해 그동안 많은 후보들이 자신을 알리기 위해 혼신을 다해왔다.

 무엇보다 대통령선거를 거쳐 경선, 다시 후보선출 등 복잡하고 긴 시간동안 후보들의 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래도 지금 이 시간에 닿은 후보들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하루만, 아니 조금만 더 시간이 있다면 한분에게 인사라도 한 번 더 할 수 있는데라는....

 타 지역에 비해 양산은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 복잡한 절차들이 많았다. 선거구 획정에 따른 지역구 분할과 지방의원 정원도 도시의원이 각각 2명씩 늘면서 혼란이 이어졌다.

 또 새로운 보수층의 대통령 탄생과 함께 불어온 지역의 정치적 변화에 대한 궁금증도 깊은 것으로 보였다.

 이 모든 궁금증도 1일 오후 6시 이후부터 결정이 나며 그 결과가 드러나게 된다.

 양산에서는 축제로 이어져야 할 이번 선거과정이 불미스러운 일들로 잇따르며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선거운동용 명함과 SNS에 허위경력을 게재한 출마후보가 '허위사실공표죄'로, 또 다른 출마자를 위한 음식물 제공과 이에 대한 자료제출 요구를 불응한 3명도 적발돼 제3자 기부행위로 검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여기에 출마자의 허위경력을 신문에 게재하고 배부하며 인쇄물을 부탁하는 등의 혐의로 A씨가 검찰에 고발됐다.

 또 제 시간에 납품하지 않으면 등록무효가 되는 선거홍보물이 선관위에 접수되지 않아 3명의 후보가 위기에 처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는 등 여러가지 논란이 많았다.

 어쨌던 이런 논란 속에서도 이번 양산의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은 시민들은 물론 타 지역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양산 최초의 진보 단체장인 '김일권 더불어민주당 시장후보의 재선입성이냐?', 재선까지 지내고 3선에 도전했다 고배를 마셨던 '나동연 국민의힘 시장후보의 탈환이냐?'도 그 관심의 대상에 포함돼 있다.

 그동안 혼신을 다해 노력했던 출마후보들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 "선거는 축제이어야 한다"는 말이 떠오른다. 사실 현실은 그렇지 않지만 치열한 가운데 즐길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선거란 '정치를 담는 그릇'이 아닌 '사람을 담는 그릇'이어야 한다. 자기 분수에 맞게 그릇이 넘치지 않도록 잘 조절하며 항상 긴장하는 정치인이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정치를 권력처럼 활용하지 않는 겸손하고 배려가 많은 그런 인물들이 하는 정치라면 시민들도 믿고 의지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 양산을 위해 양산시장과 경남도의원, 양산시의원으로 활약할 예비 당선자들에게 한가지 부탁을 드린다.

 넘치지 않고, 남을 배려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멀리보는 안목을 기를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라고 전하고 싶다.

다시 한번 선거를 위해 노력했던 후보들에게 격려의 말씀 전해드린다. 모든 후보들이 오늘의 결정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했던 만큼 결과에 상관없이 양산을 위한 노력의 마음은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