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새마을회의 울진새마을회 성금전달 모습.(사진제공=양산시새마을회)

 양산시새마을회(회장 정문기)가 울진군을 방문해 산불발생으로 피해를 입은 현장을 둘러보고 성금과 물품 등을 전달하는 등 '핵심지도자 워크숍'도 병행했다.

 지난 2일과 3일 실시된 워크숍은 울진새마을회에 산불성금 404만원을 전달한 후 두타산에서 워크숍을 실시했으며 성금은 양산시새마을회 각 읍·면·동 및 '봐요밴드' 회원들의 참여로 마련됐다.

 물품으로는 원동매실국수 40박스, 약 1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첫 날인 지난 2일은 울진군새마을회관에서 울진산불현황에 대한 브리핑시간을 가졌으며 이번 산불로 인해 샛강이 오염돼 물고기가 살 수 없는 환경으로 변하는 등 유명한 송이버섯도 앞으로 30년이 지나야 구경할 수 있는 황폐화로 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새마을회는 워크숍 토론시간을 통해 산불에 대한 교육과 하반기 주요추진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 지난 3일에는 두타산 무릉계곡 내 등산객과 가족나들이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줍는 활동인 '탄소중립실천, 새마을 줍깅데이'도 실시했다.

양산시새마을회 지도자들의 단체사진(상단)과 워크숍(하단 왼쪽), 울진 두타산 무릉계곡의 줍깅데이 모습.(사진제공=양산시새마을회)

 줍깅데이는 새마을회가 건강과 환경문제를 현 시대와 트렌드에 맞게 '줍깅'을 통해 실시하는 행사로 ,기존 새마을대청소 및 지역별 각종 환경정비 활동에 접목해 추진하는 활동이다.

 '줍깅'은 스웨덴에서 시작한 환경정화 활동으로 '쓰레기 줍기'와 '달리기(조깅 jogging)'의 합성어이며 건강과 환경을 함께 지키는 운동이다.

 울진새마을회 관계자는 산불브리핑에서 "양산시새마을회가 울진까지 격려를 해주시기 위해 방문해 성금과 물품까지 지원해주셔서 진심으로 큰 힘이 된다"며 "산들이 다 타버렸고 집이 무너져버리는 등 많은 손실이 있었지만 혼신을 다한 노력으로 원자력 발전소와 소중한 금강송도 지켜냈다"고 전했다.

 정문기 양산시새마을회장은 "긴 시간동안 산불진화를 위해 고생하신 많은 분들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먼저 전한다"며 "힘든 시기이지만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이 위기를 잘 극복해야 하며 그 중심에 새마을회가 모범적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언제라도 작은 힘이지만 필요하면 달려가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새마을 정신을 되살려 하루빨리 신속한 복구가 이뤄지도록 기원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