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보건소 현판./ 양산뉴스파크

 양산시보건소가 경남 최초로 운영키로 한 야간 PCR검사소가 준비와 사전점검 부족으로 당초 설치장소가 변경되면서 운영일정까지 늦어지는 등 시작부터 허점을 보이고 있다.

 현재 수학공원 맞은편 임시주차장에 설치확정이 난 선별검사소는 당초 디자인공원 주차장에 설치해 15일부터 운영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검사라는 특수성으로 인한 반발의 목소리가 새어나오면서 미리 설치한 PCR검사소를 옮겨야 될 입장에 놓이자 장소를 검토하던 중 물금읍 수학공원 인근 임시 공영주차장이 있는 장소로 변경했다.

 이로인해 당초 15일부터 운영키로 한 검사소가 일정이 지연돼 보건소는 오는 22일부터 운영계획을 잡고 있지만 이 또한 확정난 것도 아닌 미확정이다.

 이 같이 보건소가 사전 운영점검 부족으로 일정이 늦어진 가운데 경남 최초라는 시작발표부터 하는 급조적 논란으로 비난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양산시의 경우 현재 코로나 환자가 하루 500~1,000명 가까이 발생하며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여기에 양산시보건소는 코로나 재유행의 신속한 대응체계를 위해 경남 최초의 야간 PCR검사소 운영이라는 새로운 계획발표로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렇지만 실질적으로는 사전준비 부족으로 야간 코로나검사소가 일정까지 연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신속한 검사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보건소의 삐걱거리는 코로나 대응에 실망을 하고 있다.

 양산시보건소 관계자는 "이미 검사소를 다 설치해놓고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코로나 검사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장소를 변경해 수학공원 인근 임시주차장으로 옮겨 설치를 하게 됐다"며 "이 과정에서 당초 15일부터 운영키로 한 야간 PCR검사소가 예비일정은 잡아놨지만 확실치 않는 등 늦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시민 A씨(물금읍)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코로나 PCR 야간검사소를 당초 8월 중순부터 운영한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늦어지게 돼 실망스럽다"며 "양산시보건소가 부족한 인원에 비해 고생하는 건 알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모든 준비를 신중하게 준비해 진행해야 하는 코로나 대처에 대해 장소나 일정이 변경 돼 지연되는 것은 미숙한 처사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양산시보건소는 앞서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의료대응체계 구축을 발표하며 야간에 PCR 검사를 받지못하는 시민들의 불편함 해소를 위해 8월 중순부터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해 '경남 최초'로 야간에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