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체육대회 개회식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양산시에서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열린 '제61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가 '피어라 양산의 꿈!, 펼쳐라 경남의 힘!'이라는 슬로건 아래 성공적 개최를 마치고 폐회식을 가졌다.

 양산실내체육관에서 가진 폐회식에는 양산시 청소년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이번 도민체전 수상자 발표, 다음 도민체전이 개최되는 통영시에 대회기 전달, 폐회선언, 4일간 도민체전을 밝혔던 성화소화, 선수단 퇴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양산시의 경남도민체전에서 화제가 된 것은 첫 날인 26일 열렸던 개회식 행사에 무대 앞 잔디에 일반시민석 2,000여 석을 마련해 선수단과 내빈들이 시민들의 환호를 직접 느끼면서 입장할 수 있게 했고, 무대를 바로 앞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나동연 시장의 인사말 모습.(사진제공=양산시)

 개회식에는 K-타이거즈 공연과 불꽃드론쇼, 인기가수 축하공연, 불꽃드론의 성화점화 연출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으로 그동안 장기간의 코로나로 침체됐던 340만 경남도민과 36만 양산시민들에게도 큰 호응과 감동을 제공했다.

 대회는 경남도내 18개 시·군 선수단 1만2,000여 명이 참가하며 3개 시범종목인 게이트볼, 그라운드골프, 파크골프를 포함한 총 31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의 신기록은 육상의 경우 창원 김서윤 선수(창원시청)의 여자 일반부 400m 경기에서 59.36초를 기록, 종전의 1분 00.20초를 경신했다.

나동연 시장의 성화봉송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정상열 양산시체육회장 폐회사 모습.(사진제공=양산시체육회)

 수영에서는 창원 정유라 선수(창원시수영연맹)가 여자 일반부 200m 경기에서 2분 18.38초, 거제 정현영 선수(거제고)가 여자고등부 200m 경기에서 2분 08.85초로 각각 신기록을 달성햇다.

 자전거는 산청 최준호 선수(간디고)가 군부 남자고등부 3,000m 독주에서 4분 00.91초를 기록해 종전기록보다 20여 초를 단축시켰다.

 대회는 종합시상을 제외한 화합상, 모범상, 우정상, 최우수 선수상만 시상하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은 오는 10월 7일 울산에서 개최되는 제103회 전국체전에서 도를 대표해 출전하게 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번 도민체육대회로 340만 도민이 화합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며, 개최지인 양산의 미래와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회준비를 해주신 관계자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오는 2024년 김해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차질없이 준비해 경상남도의 위상을 알리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양산시선수단 입장 모습.(사진제공=양산시체육회)

 정상열 양산시체육회장도 "이번 행사는 우리 경남도민들 모두가 하나되는 화합과 소통의 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한마음의 축제였다"며 "성공적 대회를 위해 노력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경남 속의 양산이 아닌 전국 속의 양산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동연 시장은 "지난 4일간 코로나와 폭염이라는 우려 속에서 개최된 제61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가 철저한 준비로 안전하고 완벽하게 마무리하게 되어 가슴벅차다"며 "이번 체전을 통해 양산에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으로 양산이 경남중심에서 재도약하는 밑거름으로 삼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겪은 우리 양산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