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가 발생한 양산 하북면 용연리 산 인접지 주택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양산시 하북면에 근무하는 산불감시원이 관내 용연리 산 인접지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를 발견, 신속하게 대처해 대형화재를 막은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하북면 산불감시원으로 근무 중인 이병헌 씨(62)는 지난 5일 오후 3시 50분경 자신의 관리구역인 용연리를 순찰하던 중 용연낚시터 인근 주택 쪽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발견했다.

 이씨는 우선 119에 화재신고를 한 후 집에서 자고 있던 여성거주자를 깨워 긴급히 대피시킨 뒤 119가 도착하기 전까지 전기차단기를 내리는 등 큰불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했다.

 이달부터 근무를 시작한 이씨는 성실하고 부지런한 근무자세로 직원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는 산불감시원이다.

 유호진 하북면장은 "산불감시원이 주택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직접 가서 확인하고 신속하게 대처해 자칫 인명사고 및 대형산불로 이어질 수 있었던 화재를 사전에 방지하는데 큰 역할을 해 감사드리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