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환경연합이 양산시 산막공단의 폐기물처리업체인 NC양산의 시설개선 약속의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양산뉴스파크

 양산환경연합(대표 이복식·이하 환경연합)이 산막공단 소재의 폐기물처리업체인 'NC양산'의 시설개선발표와 관련 신속한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환경연합은 1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고통은 외면하고 각종 핑계로 수 년째 시설개선사업의 약속 미루고 있는 'NC양산'의 부도덕한 양심에 대해 비판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NC양산의 경우 폐기물 처리시설을 30여 년이 넘게 운영하면서 낡은 건물과 위험한 폐기물 보관공간, 노후화된 소각처리 시설 등으로 인해 분진, 악취 등의 발생에 안전사고까지 우려되는 업체이다"고 전했다.

 또 "현장방문 확인결과에서도 작업직원들의 안전, 악취와 분진 등의 발생으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NC양산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민원제보와 하소연도 잦다"고 말했다.

 환경연합은 "이 업체는 약 400억원을 들여 시설개선을 약속해놓고 수 년째 말 만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비도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업체는 당초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지하에 설치하고, 악취와 분진 등이 일체 발생하지 않는 최첨단의 시설개선을 밝혔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하지만 새 시설에 따른 용량이 기존 60t에서 200t으로 증가하면서 일부 주민들과 마찰이 생겨 진행이 어렵게 되고 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며 "이런 말도 안되는 핑계거리로 시설개선 약속을 미룬다는 것이 이해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환경연합은 "악취와 분진, 다이옥신 등의 공해로 인한 피해가 일체 발생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최첨단 시설이라면 처리용량의 규모가 2,000t이면 어떻고, 2만 t이면 무슨 문제인가"라고 반문한 뒤 "그건 처리업체의 사업 관련 역량이지, 용량증가의 반대를 명목으로 첨단시설을 미루고 있다는 건 양산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생각하며 어떠한 말로도 이해를 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와 함께 "이 명목으로 지금처럼 이렇게 악취와 분진 속에 계속 주민들이 피해를 입어도 좋다는 말인지, 한 마디로 기가 막히는 변명이다"며 "이런 핑계로 시설개선 투자약속을 어기고 자기 이익만 챙기겠다는 괘심한 욕심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다 이들은 "NC양산에게 묻고 싶은 말은 정말 시설개선의 의지가 있는 것인지 궁금하며 업체가 직접 그 의지를 다시 밝혀주시기 바란다"며 "만약 다시 변명으로 일관하며 용량핑계로 시설개선 약속을 미룬다면 앞으로 양산환경운동연합은 시민들, 지역의 환경단체, 각계각층의 리더들과 공동으로 시설개선을 통한 주민불편이 사라질 때까지 대대적인 반발에 들어갈 것임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환경연합은 "양산시도 이를 방관하지 말고 NC양산의 약속이행으로 주민고통이 해소될 수 있게 깊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복식 양산환경연합 대표는 "산막공단에서 제일 문제가 많은 것으로 보이는 폐기물처리업체인 NC양산이 모범적으로 공해방지를 위한 진실된 약속이행을 통해 다른 기업들의 모범이 되어주시길 당부드린다"며 "기업이면 최소한 지역사회와의 약속은 지켜나가는 정직함을 보여야 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낡은 시설을 개선해 더 나아지는 최신 첨단환경시설로 바꾸겠다는데 반대할 주민들이 어디있겠는가"라며 "NC양산은 엉터리 변명을 그만하고 기업약속과 도덕성을 지켜주시고 시설개선을 통해 주민고통을 빨리 해소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