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금새마을금고 사옥전경.(사진제공=물금새마을금고)

 다인건설의 부실현장에 대한 대출문제로 양산의 물금새마을금고와 남양산새마을금고가 곤욕을 겪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양산 물금 소재 다인건설의 현장에 대한 대출과 관련 새마을금고들이 거액의 대출을 해준 것으로 보도되면서 이 회사 현장이 있는 물금소재 물금 및 남양산 새마을금고가 의심을 받았다.

 여기에 회원들 사이에 대출로 인해 금고가 어려워진다는는 '엉터리 소문'까지 확산되면서 불안감으로 예치금을 찾겠다는 문의가 쇄도, 금융업무까지 혼돈을 빚고 있다.

 하지만 이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양산의 물금새마을금고와 남양산새마을금고는 이 사태와 전혀 상관이 없다. 한마디로 다인건설의 현장이 양산 물금에 있다는 것 외에는 지역금융사와는 일체의 거래가 없는 상태이다.

 현재 다인건설의 대출건은 대구지역의 새마을금고들과 금융권들이 대구와 양산현장을 대상으로 동시에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산지역의 금융권들은 다인건설과 거래가 없는 실정이다. 또 대출도 대구지역의 금융권들이 각 건물 분양자들에게 중도금 개인대출을 진행, 건설사와는 상관이 없는 개인채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성래 물금새마을금고 이사장은 "다인건설 현장의 경우 물금에 위치해 있다는 것 외에는 양산지역 금융기관과는 단 1건도 금융거래가 없다"며 "하지만 '엉터리 소문'으로 인해 회원들의 불안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이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다인건설은 대구와 경북지역 금융기관에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며 "물금새마을금고의 올해 영업실적은 울산 및 경남지역 통틀어 지역금고 최초 자산 6,300억원을 달성, 자산 순위 1위에다 당기순이익은 46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수익금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월에 개최된 45차 대의원회 총회에서 회원들께도 출자배당 6%를 현금지급 결정하는 등 약 28억원을 새마을금고 적립금으로 적립, 내실을 더욱 단단히 다져나가고 있다"며 "아주 건실한 경남 1등, 양산 1등 새마을금고인 만큼 믿으시면 된다"고 전했다.

 김영철 남양산새마을금고 이사장도 "전혀 상관도 없는 물금지역 새마을금고 두 곳이 날벼락을 맞고 있다"며 "잘못된 정보를 듣고 예치금을 찾겠다고 방문해 불안감을 호소하며 줄줄이 해지를 하는가 하면 직원들이 회원들에게 설명하는데만 힘을 빼고 있는 실정이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남양산새마을금고는 자산 5,500억원으로 든든한 재정을 갖추고 순조로운 운영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회원들께서 잘못된 정보에 속아 불안해하지 마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