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완공예정인 양산시 동면 금산리 '양산복합문화학습관' 공사현장 모습.(사진제공=양산환경연합)

 오는 4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 '양산복합문화학습관'이 공사과정에 지켜야 할 공사장 관리에 대해 소홀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양산환경연합 이복식 대표는 양산복합문화학습관 공사 관련 현장을 방문해 "공사현장에서 지켜야 할 먼지방지를 위한 토사덮개인 '분진막' 설치와 세륜장 운영 등이 제대로 규정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산복합문화학습관은 동면 금산리 1136-5번지 소재에 총 공사비 251억원을 투입해 건립되며 지난 2919년 11월 중앙 지방재정투자 승인 후 2020년 5월 설계공모, 2021년 6월 설계용역 완료 후 시공업체 선정 등 착공에 들어가 오는 4월 완공예정이다.

 양산환경연합이 지적한 현장에 쌓여있는 토사의 경우 약 1,000㎥분량에 높이 2m 가량으로, 지난 2월에 반입돼 현재까지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복식 대표는 "봄철을 맞아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이 심각한 가운데 토사의 경우 공사현장에서 분진막을 덮어 모래가 날리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도 긴시간 방치해 먼지공해 문제를 일으킬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는 "공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이기는 하지만 큰 운행이 아니더라도 도로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진입차량들의 세륜장시설은 가동하는 것이 옳은데도 토사반출이 없다는 이유로 이 시설을 가동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공사관계자는 "토사방치의 경우 현장 되메우기 작업을 위해 반입한 것으로, 빠른 시일내에 사용하기 위해 분진막 덮게를 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났다"며 "먼지가 발생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양산시 관계자는 "지적된 부분들에 대해 현장확인을 통해 시정할 것은 신속히 조치를 취하는 등 전체 점검을 해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