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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개발공사 허술한 공사관리로 '또 다시' 논란양산가산산단 조성공사 현장 도로로 흙탕물 대량 유입돼 운전자 불편과 환경오염 우려 제기
남성봉 기자 | 승인2023.03.23 15:00
경남개발공사가 양산시 동면에 추진 중인 양산가산산업단지 조성사업 현장에서 유출된 토사물이 도로에 유입돼 흐르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양산환경연합)

경남개발공사가 양산시 동면에 추진 중인 양산가산산업단지(이하 가산산단) 조성사업이 허술한 공사관리로 흙탕물이 도로로 넘쳐 흘러 운전자들이 운행에 불편을 겪고 하천유입에 따른 환경오염까지 제기되는 등 공사 관리감독에 많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이 현장은 지난해에도 비산먼지와 토사유출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생활불편과 고통을 호소하는 등 공사장에 발생한 토사와 먼지로 하천 및 배수로가 오염돼 허술한 공사관리가 언론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가산산단은 동면 가산리와 금산리 일원 67만1,359㎡ 부지에 총 사업비 3,499억원(보상비 포함)을 투입해 지난 2017년 7월부터 오는 6월까지 완공예정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조성공사의 경우 총 376억원을 투입해 토공과 포장공, 우수공, 오수공 및 상수공 등의 공사를 지난 2020년 3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실시하고 있다.

 문제는 23일 내린 비로 공사장에서 흘러내린 대량의 토사가 섞인 흙탕물이 그대로 도로로 유입돼 차선을 막으면서 운전자들이 이를 피하려고 곡예운전을 하는 등 사고위험과 함께 이 물로 인한 환경오염까지 우려됐다.

 여기에 지역의 환경단체가 제보를 받고 공사관계자에 조치를 요구하자 오히려 신분증 제시와 "할 조치는 다 취했다"며 배짱적 입장을 보이며 높은 언성이 오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원대처에도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경남개발공사가 양산시 동면에 추진 중인 양산가산산업단지 조성사업 현장에서 유출된 토사물이 도로에 유입돼 고여 있는 모습.(사진제공=양산환경연합)

 이와 관련 양산시는 신속히 현장을 방문해 경남개발공사측에 조치를 요구했으며 흙탕물로 오염된 도로에 살수조치 등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산산단 공사현장은 관리문제로 지난해 주민들이 피해호소 및 환경오염 우려가 제기되면서 국민의힘 윤영석 국회의원과 나동연 당시 시장후보 및 도·시의원 후보들이 현장을 방문, 안전조치를 요구하는 등 피해발생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약속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논란이 제기된지 불과 1년도 되기 전에 이번에 다시 흙탕물 유출사건이 발생하면서 양산가산산단 현장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다. 

 경남개발공사 관계자는 "공사현장에 포장이 되지 않은 관계로, 성토해 둔 흙이 비로 쓸려내려 가면서 발생한 일이다"며 "도로에 유입된 것은 토사가 아닌 빗물로, 양은 얼마되지 않고 현재 도로에 살수처리로 씻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양산환경연합 이복식 대표는 "경남개발공사의 공사관리와 대처에 충격을 느낄 정도이다"며 "당장 조치해야 할 문제발생 상황인데도 신속한 조치는 외면한 채 문제를 알려준 제보자에게 신분증 제시요구와 '사전에 조치를 할 만큼 했다'는 식의 배짱적 입장을 보이는 것은 양산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이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에도 주민들의 피해조치 미흡으로 미세먼지, 환경오염 등이 제기돼 말썽이 된 경남개발공사가 이번에도 공사관리에 대한 조치를 제대로 하지않은데다 하청업체의 도덕성까지 의심되는 민원인 대처행동으로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다"며 "양산시도 허술한 관리로 봐주기식 행동을 보이지 말고 우리지역의 산단공사현장에 대해 대대적인 점검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성봉 기자  nam6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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