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동면 가야진사 일원에서 열린 가야진용신제 봉행 및 한마당 축제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양산에서는 최근 코로나로 침체됐던 문화와 축제 등의 각종 행사들이 잇따라 열리면서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며 관광문화도시 양산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먼저 지난 2일에는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 낙동강변 가야진사일원에서 가야진용신제 봉행 및 한마당 축제가 열렸다.

 가야진용신제보존회(회장 김진규) 주최로 열린 이 행사인 가야진용신제는 가야진사와 함께 삼국시대부터 현재까지 1,400년 동안 역사의 맥을 이어온 국가제례(중사)의 공간이자 의식이다.

 현재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경상남도 민속자료 및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계승되고 있다.

 가야진용신제는 식전행사로 '민요공연'과 '한국전통춤 공연,' '부정가시기', '칙사영접굿', '용신제례', '용소풀이', '사신풀이'로 진행됐다.

 봉행 후에는 떡메치기, 쑥향주머니 만들기, 한방연고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열려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초헌관에는 나동연 시장이 임명됐으며, 시는 이번 가야진용신제 봉행 및 한마당 축제를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시민들의 일상을 회복하는 계기마련하고 지역의 우수한 무형문화재의 보존과 전승활동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물금 황산공원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 'TV조선 노래하는 대한민국 양산시 편' 모습.(사진제공=양산시)

  같은 날 물금 황산공원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TV조선 노래하는 대한민국 양산시 편'의 본선방송 녹화가 열렸다.

 MC 김종국의 진행으로 예선을 통과한 12팀의 시민참가자들이 멋진 춤과 노래로 자신의 끼를 펼쳤다.

 초청가수로는 강진, 김태연, 나태주, 하동진이 출연해 축하공연으로 행사를 달궜으며 웃음을 자아내는 참가자 막간 인터뷰, 즉석 댄스왕 선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으로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 중 댄스왕 1명, 인기상 2명, 장려상 1명, 우수상 1명이 선발됐으며 소찬휘의 'Tear'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홍상원 씨가 상금 200만원과 함께 대상의 영예를 얻었다.

 또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에는 부울경 최대 수변공원인 황산공원에서 '2023 물금읍 황산공원 벚꽃길 축제'가 진행됐다.

물금읍 황산공원 벚꽃길 모습.(사진제공=양산시)

 '다시 돌아온 소중한 일상, 다시 주어진 벚꽃길 축제'라는 주제로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재개된 축제는 터널처럼 길게 이어진 황산공원 벚꽃길에서 흩날리는 벚꽃비를 맞으며 소중한 가족과 연인, 친구와 추억을 남기는 시간이 됐다.

 나동연 시장, 국회의원, 도·시의원 등은 시민들과 벚꽃길을 걸으며 봄날을 만끽했고 낙동강협의체 6개 지자체 합창단의 합동 축하공연, 미스트롯 출연가수 김양 등의 공연, 불꽃놀이 등으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여기에 즐길거리와 먹거리, 볼거리 등의 3박자를 고루 갖춘 최대 규모의 자연공원에서 즐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에게 기억에 남을 추억을 제공했다.  

 야간 상춘객들을 위해서도 형형색색의 야간조명을 밝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벚꽃길을 연출하는 등 이 곳에는 차량을 오는 16일까지 통제했으며 이 기간은 꽃이 지는 시기에 따라 단축될 수도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천성산 정상에서 '제78회 식목일 행사'가 개최됐다.

천성산 정상에서 진행된 제78회 식목일 행사 모습.(사진제공=양산시)

 군부대 철수 후 훼손된 천성산 정상부에 고산 수종인 구상나무와 주목 600주, 산철쭉 3,000주 등 총 3,600주의 나무를 식재했다.

 이 행사는 훼손된 산림기능을 복원하고 경관을 개선해 후대에게 물려주고,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명소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식목일에 실시되는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는 오는 5일 오후 2시30분부터 황산공원 임시주차장에서 금목서, 음나무 등 총 15종, 5,000여 본의 나무를 시민들에게 선착순 배포한 뒤 나무사랑의 사회적 분위기를 심어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앞서 각 지역별 벚꽃축제와 원동 미나리축제 및 매화축제가 열리는 등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나동연 시장은 "다양한 행사를 통해 양산시민들 모두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행복한 양산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