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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동포들 쉼터 '대석휴먼시아 아파트'에 마련주민공동시설 리모델링 활용 '삶의 공유공간' 조성, 양산 관내 현재 36세대 60여 명 주민거주
남성봉 기자 | 승인2024.05.11 09:59
 양산 상북면 대석의 LH 휴먼시아 아파트 개관식을 가진 '사할린한인 주민쉼터' 테이프 커팅식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양산 상북면 대석의 LH 휴먼시아 아파트에 '사할린한인 주민쉼터'가 조성됐다.

 지난 10일 개관식을 가진 쉼터는 입주민들과 사할린 귀국한인의 삶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난해 2월 경상남도 영주귀국 사할린한인 주민지원조례 제정에 따라 조성근거가 마련됐다.

 이후 LH와 경상남도, 양산시, 주택관리공단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사업내용을 확정한 후 지난해 12월부터 아파트 내 주민공동시설을 '사할린한인 쉼터'로 리모델링했다.

 이번 사업으로 과거 사할린으로 강제 이주된 후 고국으로 영주 귀국하게 된 사할린한인들이 입주민들과 삶의 기쁨·슬픔·기억을 공유하며 서로 어깨를 기대어 함께 울고 웃고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 양산시에는 사할린 동포들이 지난 2009년 10월, 40세대 80명이 최초 전입해 현재 36세대 6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기초생활보장 등 복지급여 지원, 특별생계비 지원, 사할린한인 특별경로당 설치, 러시아 현지방문 항공료 지원 등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다양한 사업 및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양산 상북면 대석의 LH 휴먼시아 아파트에서 열린 '사할린한인 주민쉼터' 개관식 행사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쉼터 개관식에는 나동연 시장과 신종우 경남도 복지여성국장, 신홍길 LH 경남주거복지사업처장, 김현우 주택관리공단 경남지사장, 최영호·박인·이영수·허용복·권혁준 경남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최영호 의원은 "이번 사할린 동포들의 쉼터가 마련된 것에 대해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사할린 동포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사할린동포들은 지난 1930~1940년대 일제 강점기에 사할린 섬 내 탄광, 벌목장, 군수공장에 강제 동원돼 노동력을 착취당했으나, 독립 후 귀국치 못하고 국적이 박탈된 채 난민신세가 됐다.

 이들의 국내 이주를 위해 한·일 양국은 지난 1993년 한일 정상회담에서 사할린한인 이주 전용단지 건립에 합의했고, 2000년 2월부터 사할린한인 1세(1945년 8월 15일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영주귀국이 시작됐다.

 이후 정부차원의 지속적 관심과 노력으로 사할린 동포의 국내이주가 지속됐으며 지난 2021년 '사할린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 이주비용 및 생활·주거지원 기반이 마련됐다.

 지난해 2월 경남도는 '경남도 영주귀국 사할린한인 주민지원 조례'를 제정해 경남도청, 양산시 및 LH가 이번 사할린한인 쉼터를 개관하게 됐다.


남성봉 기자  nam6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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