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해헌의 독서파크
[해헌의 독서파크(343)] '링크, 지식탐험'-<이비에스>서울패미리병원 해헌(海軒) 강일송 병원장
남성봉 기자 | 승인2024.05.30 17:51
 EBS의 '링크, 지식탐험'.(사진제공=해헌 강일송)

 오늘은 흩어진 지식을 모아 사고의 폭을 넓히는 '링크'에 관한 EBS의 책을 소개해드린다.

 지식을 모아서 융합하고 통섭하는 작업을 통해 단순한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사고가 확장되는 것을 말하고 있다.

 최재천 교수의 통섭에 대한 논의 이후로 우리나라에는 통섭, 융합이 화제가 되고 있고, 그 것을 EBS에서 다양한 내용으로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그 중 '전쟁'에 대한 지식들을 링크하여 통합하고 연결시키는 과정을 보도록 한다. <해헌(海軒) 주>

[시작하며]   

# (Link 1) '전쟁이 바꾼 생각들'

 기원전 500년, 아시아의 대제국 페르시아가 그리스를 공격한다. 40년 동안 치러진 전쟁에서 승리한 쪽은 대제국 페르시아가 아닌 그리스였다.

 그리스는 전쟁에서 승리한 후 여러 면에서 발전을 이룬다. 그 중에서 가장 큰 변화는 생각의 전환이다.

 당시 그리스인들은 신(神)을 중심으로 세계를 이해했다. 그런데 페르시아 전쟁에서 승리한 후 그리스인들은 세계를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인간들의 현실문제로 눈을 돌리게 된다.

 페르시아 전쟁에서 승리가 가져온 아테네의 부흥기에는 정신적으로 살찌운 소피스트와 소크라테스가 있었다.

 그런데 그리스에 또 한 번의 전쟁이 찾아온다. 고대 그리스 쇠망의 원인이 된 '펠로폰네소스' 전쟁이다.

 스파르타와 아테네가 전쟁을 벌인 것인데, 불행히도 전염병이 유행하고, 인구의 5분의 1이 사망한다. 이후 아테네는 쇠락의 길로 접어드는데, 다시 한 번 생각의 변화가 찾아온다.

그들은 다시 신을 의식하게 된다. 신의 뜻을 거역해서 전염병이 돈 거라고 말이다.

# (Link 2) '전쟁으로 사회가 뿌리째 뒤바뀌다'

 인조는 남한산성에서 항전을 하다가 병자호란 발발 45일 만에 결국 삼전도로 나아가 청 태종 앞에 무릎을 꿇고 항복하게 된다.

 50년 사이에 우리나라에서는 두 차례의 대규모 전쟁이 일어났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은 조선사회를 바꾸었다.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양반들의 태도는 어떠했을까?, 그들은 제 목숨을 건지기 위해 백성을 버리고 임금을 따라 도망가기 바빴다. 병자호란에서도 오랑캐라고 무시하던 청나라에 굴욕적으로 항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모습을 보고 백성들은 전쟁 이후에 생각이 바뀐다. 당시 유행한 풍속화에는 근엄한 표정의 양반은 아예 등장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민중이 주체로 등장한다.

 이런 변화는 조선사회를 지탱해온 신분제를 뿌리부터 뒤흔들기 시작한다. 실제로 조선 후기에는 돈만 주면 너도 나도 양반이 될 수 있었다.

# (Link 3) '전쟁의 이유와 목적'

 동아시아의 근대사는 '서세동점( 西勢東漸)' 즉 서양 제국주의 세력이 아시아를 침탈하면서 시작된다. 그 출발점이 바로 1840년 제1차 아편전쟁이다.

 당시 중국의 청 왕조는 영국과의 전쟁에서 무참히 패한 후, 난징조약을 맺으며 홍콩을 빼앗긴다.

 이 전쟁의 배경은 사실 중국산 녹차 때문이다. 당시 중국은 찻잎판매를 제한했다. 고민 끝에 중국이 개항하면 더 많은 찻잎을 얻을 수 있을거라는 결론에 도달하고, 영국은 인도산 아편을 청에게 밀무역한다.

 청나라에서 아편 중독자가 늘어나자 청의 관리를 파견하여 아편 2만 상자를 몰수해 바다에 던졌고, 영국은 기다렸다는 듯이 전쟁을 일으킨다.

 이렇게 사소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 전쟁의 원인이 되고, 또한 목숨을 잃게 만들기도 하며, 아예 세계사의 판도를 바꿔버리기도 한다.

# (Link 4) '언젠간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전쟁의 경제학'

 "네 이웃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해진다"

 영국의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1883~1946)가 남긴 말이다.

 수 많은 전쟁 중 막을 수 있었던 전쟁이 하나 있다. 케인스의 말을 들었더라면 아마도 제2차 세계대전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제1차 세계대전 후 맺어진 베르사유조약은 패전국 독일을 혹독하게 응징한다. 당시 영국 재무성 대표로 참여한 케인스는 독일에게 부과하는 가혹한 배상금과 징벌이 또 다른 비극과 전쟁을 불러올 거라고 하면서 경고를 남겼다.

 당시 독일은 막대한 배상금과 전쟁 후 복구비용을 감당할 수 없었다. 화폐는 휴지조각으로 변했고 결국 독일의 경제시스템은 무너지고 말았다.

 이 때 등장한 인물이 히틀러이다. 참혹한 경제적 현실에 힘겨워 하던 독일국민이 히틀러의 선동정치에 현혹된 것이다.

 과도한 부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그리스는 강도 높은 구조개혁을 요구하는 유로존의 채권국들에게 대해 비난하고 있었다.

 그리스가 독일에 "나치 점령 배상금 332조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하면서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었다.

# (Link 5)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전쟁만 멈춰주세요. 그게 바라는 전부에요"

[키난 마살메흐, 열세 살 시리아 난민소년]

 시리아는 1971년부터 무려 45년간 장기독재 상태이다. 2011년부터는 정부군과 반정부군 간의 격렬한 내전이 5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

 거기다가 IS가 시리아 북부를 점령하면서 내전은 더욱 잔혹해지고 커지게 되었다. 시리아 국민들은 2,300만명 중 절반이 넘는 1,160여 만 명이 집을 떠나 안전한 곳을 찾아 헤매는 난민신세가 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2014년 유럽 연합으로 넘어온 난민은 62만6,000명 정도였지만 2015년에는 독일 한 나라에만 80만명이 몰렸다.

 전쟁은 언제나 일상적 삶을 살아가는 민간인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일어난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민간인들이 짊어진다. 전쟁터에서도 명분도 모른 채 목숨을 걸고 싸워야만 하는 병사들이 있을 뿐이다.

 인간 존엄성의 보장, 인간다운 삶의 실현보다 권력과 자신의 종교, 그리고 이권을 지키는 것이 먼저인 이유로 수 많은 생명이 희생되었으며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그리고 이 문제는 날이 갈 수록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죽은 사람들만이 전쟁의 끝을 본다"-플라톤-

 인간이 얼마나 싸움을 많이 했는지에 대해 체계적인 분석을 시도한 노먼 커즌스(1912~1990)는 기원전 3600년부터 1950년까지 5,600년 동안 1만4,500회의 크고 작은 전쟁이 발발했다고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전쟁이 없었던 해는 단 292년에 불과했으며, 전쟁 때문에 약 35억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매년 지구 어딘가에서 26회의 전쟁이 발발했으며, 생애동안 지속적인 평화를 경험한 세대는 단지 10세대에 불과했다.

 인류는 전쟁을 혐오하면서도 전쟁과 함께 해왔다.

[마치며]

 지식의 탐험방법으로 링크(Link)를 이용하여 다양한 방면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책을 한 번 보았다.

 그 예로, '전쟁'에 관한 내용을 보았는데, 전쟁은 인류의 역사상 끊인 적도 없고, 현재도 있으며 미래에도 반드시 있을 일이라는 것을 보게 된다.

 통계적으로 보아도 매년 지구상에는 26회의 전쟁이 있어왔고 자기 생애동안 전쟁을 겪지 않는 행운아들은 얼마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쯤되면 전쟁은 인간의 본성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은 필연적으로 자기 본위적이고, 이기적이다. 개인도 끊임없이 타인과 서로 상호작용하며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하고 갈등한다.

 개인의 외연이 확대되면 가족이 되고, 지역사회가 되며 국가가 될 것이다. 집단이 커질 수록 개인의 의사결정은 의미가 축소되어 어쩔 수 없이 싸움이나 전쟁에 말려들 수 밖에 없다.

 지금도 종전이 아니라 휴전의 미완성의 평화 속에서 태어나고 살아온 우리들 삶은 운명의 바람 앞에 놓인 촛불과도 같은 처지라고 할 수도 있겠다.

 진정한 평화가 인류의 성장과 함께 올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좋은 날들되십시오^^"

<강사소개>

 해헌(海軒) 강일송

 현 양산 물금증산의 양산세무서 6층과 7층 서울패미리병원의 병원장,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한림대 의과대학 외래교수,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최고지도자 과정(AFP) 수료,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서울대학교병원 의료경영최고위 과정(AHP) 수료, 한국예술종합학교 최고경영자 문화예술과정(CAP) 수료.

 <공동저서> ▶우리아이 성조숙증 거뜬히 이겨내기, ▶우리아이 변비와 야뇨증 거뜬히 이겨내기, ▶초보 육아 거뜬히 이겨내기, ▶더바이블 육아 소아과 수업 3권 시리즈.

 <※해헌의 독서파크는 사전에 작성된 원고로, 현재 시기와 변화된 내용이 포함돼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점 양해 바랍니다>


남성봉 기자  nam68@hanmail.net
<저작권자 © 양산뉴스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성봉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남 양산시 물금읍 백호2길 101, 유타운 204호  |  대표전화 : 070-8846-0048  |  등록번호 : 경남 아 02316
명칭 : 인터넷신문  |  등록연월일 : 2015년 6월 5일  |  발행연월일 : 2015년 6월 9일
광고 및 후원계좌 : 농협 302-0987-6172-01  |  예금주 : 남성봉(양산뉴스파크)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성봉  |  발행·편집인·대표이사 : 남성봉
Copyright © 2024 양산뉴스파크.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