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해헌의 독서파크
[해헌의 독서파크(351)]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후스>서울패미리병원 해헌(海軒) 강일송 병원장
양산뉴스파크 | 승인2024.06.27 19:09
 후스 저자의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사진제공=해헌 강일송)

 오늘은 21세기 들어 '중국 르네상스의 아버지'로까지 추앙받는 <후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후스(1891~1962)는 상하이에서 태어나 국비 유학생으로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존 듀이 밑에서 실용주의 사상을 배운다.

 귀국한 그는 베이징대 교수를 거쳐 총장까지 오르게 되는데, 이데올로기의 시대에 용감히 자유와 민주를 주창해 학문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철저히 매장당했었으나, 21세기 들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해헌(海軒) 주>

[시작하며]

# '인생이란'

 인생이란 무엇일까?, 인생은 인간이 무대 위에서 연극을 하는 것과 같다.

 인생의 의의는 무엇일까?, 좋은 연극이란 무엇이고, 나쁜 연극이란 무엇일까?

 인생의 의의는 우리가 인생을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있다. 어떤 이들은 인생은 한바탕 짧은 꿈이라고 말한다.

 또 어떤 이들은 인생은 물거품이라고 말한다. 사실 이 것은 비관적인 견해이다. 인생은 우리가 인생을 바라보는 우리의 생각에 달려있다.

 인생이 꿈이라 해도 기세좋은 꿈을 꾸어야지 비관적인 꿈을 꾸면 안된다.

# '개인주의의 긍정'

 많은 이들이 개인주의를 홍수나 맹수처럼 무서운 것으로 여긴다.

 하지만 내가 말하려는 것은 지극히 평범하고 건전하며 해가 없는 것이다. 개인주의의 출발은 서양이 아니다. 또 그렇다고 완전히 중국의 것도 아니다.

 왕안석(1021~1086)은 개인적으로 고단한 인생을 살았지만 나라를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 백성들의 행복을 위한 일을 도모했다.

 그는 자신의 글에서 "자신을 위하는 것은 학자의 본(本)이고, 타인을 위하는 것은 학자의 말(末)이다. 먼저 학자는 자신을 위하고 그 남음이 있을 때 남을 위해야 한다. 또 남을 위하지 않을 수는 없다"라고 했다.

 19세기의 작가 입센은 말년에 한 젊은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자네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오직 한마디 뿐이라네, 순수하고 진정한 이기주의를 행하게. 사회에 기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자네 스스로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네".

 수신은 자신을 잘 수양하고 훈련하고 가르치는 것이다. 특히 젊은이들은 인생관을 확립하고 자신이라는 재료를 신중하게 수양하고 훈련하고 가르침으로써 훌륭한 인재가 되어야 한다.

# '지식의 즐거움'

 젊은이들에게 반드시 해주어야 하는 것은 바로 지식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가?, 사람은 행복과 즐거움을 추구하기 위해 사는 것이다.

 나는 지식을 갖게 된 후로는 줄곧 인생의 행복은 지식의 즐거움, 연구의 즐거움, 진리를 찾는 즐거움, 증거를 찾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해 왔다.

# '책을 읽는 이유'

 옛날에 훌륭한 철학자(송진종)가 <독서락>이라는 글에 독서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그는 "책 속에 천 가지 곡식이 있고, 책 속에 황금으로 만든 집이 있으며, 책 속에 살결이 백옥 같은 여인도 있다"고 했다.

 책을 읽으면 벼슬에 올라 후한 봉록을 받을 수 있고, 초가집에서 살지 않아도 되며, 아리따운 아내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저는 책을 읽어야 하는 다른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첫째, 책은 이미 알려진 지식과 학문, 경험을 기록해 놓은 것이다. 그러므로 책을 읽는다는 것은 인류의 유산을 받는 것이다.

 둘째, 책을 읽기 위해 책을 읽는다. 책을 읽으면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다.

 셋째, 독서를 하면 어려운 일을 해결하고, 환경에 적응할 수 있고, 사상을 뒷받침하는 근거들도 찾아낼 수 있다.

# '오직 나의 길을 가라'

 자신의 전공을 정할 때 무슨 기준이 필요할까?

 자신의 전공을 결정할 때는 우선 자신의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자기성격에 가깝고 자기능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사회에 무엇이 필요한지 신경쓰지 말라. 부모, 형, 친구들의 말도 듣지마라. 오로지 자기의 기준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자신의 성격과 가깝고 자기능력으로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서 배워라.

 그렇게 선택한 전공이 지금 맹목적으로 또는 타의에 의해 결정한 전공보다 사회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앞으로의 전망도 무궁무진할 것이다.

# '용인하는 아량'

 용인은 모든 자유의 바탕이다. 자신과 다른 이를 용인하는 아량이 없다면, 자신과 다른 종교와 신앙이 자유를 누릴 수 있음을 인정할 수 없다.

 이 것이 바로 종교자유의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다. 편협한 태도는 "나의 신념은 결코 틀릴 리 없다"는 심리적 습관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자신과 다른 것을 용인하는 마음은 가장 얻기 힘든 도량이다.

 남들이 우리의 의견을 용인하고 이해해 주었던 것을 생각하며, 우리도 타인을 용인하고 이해하는 아량을 길러야 한다.

 적어도 "우리의 주장은 절대적으로 옳다"는 마음을 갖지 않도록 스스로를 경계해야 한다.

[마치며]

 이번 주제는 중국 현대사에 있어서 큰 스승인 후스 교수에 대한 글을 보았다. 그는 중국의 근대화를 이끌며 중국인의 정신적 지주역할을 하였고, 이념에 치우치지 않으며 자유주의자로 일생을 보냈다.

 공산당에도 합류하지 않았고, 국민당의 요직을 맡아달라는 장제스의 청을 단호히 거절하고 독재정치를 벌이는 장제스의 잘못을 지적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그를 보면 온화하고, 자기를 공격하는 사람들에게 조차 분노하거나 반박하지 않는 진정한 학자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시대를 앞서서 중국에 자유와 관용의 정신을 가르친 그는 지금 와서 더욱 더 큰 평가를 받고 중국인들 사이에 되살아나고 있다.

 인생을 멋지게 꿈꾸고, 다른 사람들에게 따뜻하고 이해심이 많으며, 책을 좋아하며, 배우기를 멈추지 않는 그의 모습은 지금 이 시대에도 많은 가르침이 되어준다.

 우리에게도 이렇게 품위있고 따뜻한 지도자를 만나고 싶은 날이다. 감사합니다.~~
 
<강사소개>

 해헌(海軒) 강일송

 현 양산 물금증산의 양산세무서 6층과 7층 서울패미리병원의 병원장,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한림대 의과대학 외래교수,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최고지도자 과정(AFP) 수료,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서울대학교병원 의료경영최고위 과정(AHP) 수료, 한국예술종합학교 최고경영자 문화예술과정(CAP) 수료.

 <공동저서> ▶우리아이 성조숙증 거뜬히 이겨내기, ▶우리아이 변비와 야뇨증 거뜬히 이겨내기, ▶초보 육아 거뜬히 이겨내기, ▶더바이블 육아 소아과 수업 3권 시리즈.

 <※해헌의 독서파크는 사전에 작성된 원고로, 현재 시기와 변화된 내용이 포함돼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점 양해 바랍니다>


양산뉴스파크  webmaster@ysnewspark.com
<저작권자 © 양산뉴스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산뉴스파크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남 양산시 물금읍 백호2길 101, 유타운 204호  |  대표전화 : 070-8846-0048  |  등록번호 : 경남 아 02316
명칭 : 인터넷신문  |  등록연월일 : 2015년 6월 5일  |  발행연월일 : 2015년 6월 9일
광고 및 후원계좌 : 농협 302-0987-6172-01  |  예금주 : 남성봉(양산뉴스파크)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성봉  |  발행·편집인·대표이사 : 남성봉
Copyright © 2024 양산뉴스파크.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