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양산삽량문화축전추진위원회의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양산을 대표하는 축제인 '2024 양산삽량문화축전(이하 축전)'이 오는 10월 4일 개막하는 가운데 축전추진위원회(위원장 나동연·이하 추진위)가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 행사추진을 위한 회의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축전은 오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양산천 둔치와 양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되며 지난해 2일의 행사에 비해 하루가 더 증가돼 진행된다.

 추진위는 축전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설립한 기구로, 양산시의회, 양산문화원, 각종 유관기관 및 단체대표 등 36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축전 추진계획의 주요 프로그램안과 행사장 배치안, 예산안 등을 심의 의결했으며, 시민참여방안, 행사홍보, 안전대책 등 주요분야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올해 축전은 '낙동강을 넘어, 양산의 빛이 세계로'라는 주제로, 시민참여와 화합추구, 외부관광객도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식전행사로는 양산대종 타종에 이어 시민취타대와 가야진용신제 삼용(三龍)이 함께 축제장을 가로지르는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특설무대에서는 국악연주, 불꽃쇼로 구성된 개막퍼포먼스 및 초대가수 축하공연이 화려한 축제의 막을 올릴 예정이다.

 무엇보다 올해 행사에는 양산삽량문화축전의 모체이자, 축제명칭의 유래이기도 한 신라삽량주간(삽량주 태수) 박제상 공을 프로그램에 담아내 역사와 전통계승이라는 주제의식을 명확히 드러낼 계획이다.

 또 강변에 조성예정인 삽량역사존 내에 박제상 일대기와 아들 백결 선생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체험 및 전시관을 마련하고, 개막 식전공연으로 이들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거문고 및 국악공연(시나위 및 산조)을 선보인다.

 여기에 지난해 양산천 위에 설치해 7,000명 이상이 이용한 국계다리(수상부교)의 규모를 더욱 확장 운영한다.

 이를 통해 양산천 중간섬인 '삼각주'까지 다리를 연결, 1년에 단 한 번인 축제기간에만 들어갈 수 있는 섬으로의 상징물을 만드는 등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이색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까지 시행하다 중단된 '삼장수 기상춤'도 다시 재현, 전국 규모의 경연대회가 열린다. '삼장수'는 조선전기 무관으로 이름을 떨쳤던 양산출신의 '이징석·이징옥·이징규' 삼형제를 일컫는 말로, 이들의 굳건한 기상을 노래와 춤으로 표현, SNS챌린지 형식으로 홍보를 실시한다.

 축제 둘 째날에는 전국의 춤꾼들이 양산에 모여 이 기상춤 경연을 펼치는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새롭게 구성한 프로그램 외에도 매년 선보였던 지역문화예술단체의 전시·체험부스, 기업홍보관, 평생학습박람회, 푸드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아이들을 위한 키즈존과 식도락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대규모 먹거리촌, 푸드트럭존도 들어선다.

 나동연 추진위원장은 "올해 양산삽량문화축전은 축제모체인 삽량주간 박제상 공의 충효정신을 일깨우고,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하고 화려한 프로그램들로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며 "많은 시민들이 축제에 참여해 행복한 시간을 누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축제 세부일정과 내용, 모집공고문 등 기타 자세한 내용은 8월 중 양산삽량문화축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