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진행된 삼장수 기상춤 팀별 경연대회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양산에서는 가을을 앞두고 문화공연과 합창대회, 지역 대표축제인 삽량문화축전의 삼장수 기상춤 경연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먼저 양산시는 대시민 참여 콘텐츠인 '삼장수 기상춤'이 부활해 올해 삽량문화축전에서 선보인다.

 '삼장수'는 조선전기 무관으로 이름을 떨친 양산출신 '이징석·이징옥·이징규' 삼형제를 일컫는 말로, 이들 삼장수의 굳건한 기상을 노래와 춤으로 표현한 것이 바로 '삼장수 기상춤'이다.

 양산시 대표축제인 양산삽량문화축전에서 팀별 경연대회를 열고 수 천명의 시민이 모여 웅장한 군무를 펼치는 이 '기상춤'은 코로나19로 오랜기간 중단되다 올해 재추진을 통해 구전되는 삼장수 민요를 바탕으로 노래제작, 춤도 새로 만들었다.

 앞서 지난 5월 동부양산에서 개최된 '양산웅상회야제'에서 최초 시연영상을 선보였다.

 춤 내용은 충·효·지의 상징인 삼장수의 기백과 기상을 담고 있으며, 양산학춤을 모티브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5가지 기본동작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양산삽량문화축전 추진위원회는 현재 이 춤에 대해 최종 보완작업 중이며 완성본은 공식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짧은 영상형태로 먼저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개최된 제11회 양산전국청소년합창대회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삼장수 기상춤은 전국 규모 경연대회로 이어져 SNS 챌린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를 실시해 영상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자 선발 후 오는 10월 5일 양산삽량문화축전 특설무대에서 본선을 치를 예정이다.

 오는 24일에는 제12회 양산전국청소년합창대회가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합창'을 통해 우정을 쌓고 조화와 배려를 일깨우는 기회가 될 이번 대회는 예선통과한 지역 청소년합창단 10팀이 참가한다.

 대회는 이날 오후 2시에 시작되며, ▶부산교대 부설초등학교 합창부(부산), ▶금정구 소년소녀 합창단(부산), ▶월성유스콰이어(경북 경주), ▶석산초등학교 가온합창단(양산), ▶다힘합창단(경남 사천), ▶신주싱어즈(양산), ▶경주시청소년합창단(경북 경주), ▶옥동 구슬소리합창단(울산), ▶양산시청소년합창단(양산), ▶암베리트합창단(경남 거제)이 실력을 겨루게 된다.

 경연 후에는 '대상', '최우수상' 등 우수작에 대한 시상이 진행되며 양산시장상과 함께 총 1,7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대상 1팀은 상금 400만원, 최우수상 2팀은 각 250만원, 우수상 7팀은 각 100만원이 수여되며, 대상팀 지도 지휘자에게는 최우수지도자상과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 대회는 청소년 문화예술의 발전지원과 문화감성 함양, 전국 청소년들이 합창이라는 공통점 아래 교류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양산시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이다.

제79회 광복절 행사 기념공연 '휠훨' 모습.(사진제공=양산시)

 매년 청소년합창단이 8팀~10팀이 참가하며 지난해 11회 대회는 KBS울산어린이합창단(KBS울산 소속)이 대상수상, 북정 하모니 합창단(양산 북정초등학교 소속)과 남외초등학교 합창단(울산남외초등학교 소속)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양산시체조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양산시와 양산시체육회(회장 정상열)가 후원하는 '양산 블루오션 페스타 2024 엑티브 댄스 컴피티션'이 오는 9월 7일 황산공원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올해 첫 대회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할 수 있는 GX, 댄스 종목으로 나눠 진행되며 총상금 870만원으로 각 부문별 우승자에게는 5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대회에는 유명댄서들의 특별 퍼포먼스가 준비돼 있어 대회의 화려함과 댄스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 9일에는 독립운동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새기는 '제79회 광복절 기념식 및 기획공연'이 웅상문화체육센터 공연장에서 개최됐다.

 광복회 경남지부 양산시지회(지회장 황경숙)의 주최로 열린 공연은 테마를 '훨훨'로 기획해 알려지지 않은 양산출신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고 이들의 삶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

 행사는 사물판굿·무용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기념사와 축사순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