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 덕계동 두산위브1차 아파트의 박진범 입주자 대표회장이 출입구 공용도로 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있는 모습./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양산에 본사를 둔 경동건설이 시행해 완공한 웅상 덕계동 두산위브1차아파트의 정문과 후문의 진출입로 관련 도로를 두고 입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아파트 북측 출입구의 길이 155m, 폭 3m와 남측 출입구의 길이 170m, 폭 3m 규모로 조성된 가감속완화차로와 보도 중 보도부문이 입주민들의 소유인데도 일반공용도로로 사용하면서 제대로 된 재산권행사를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입주민들은 도로소유와 관련 세금은 납부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도로사용은 외부인들이 사용하고, 만약에 모를 도로에서 발생하는 행인들의 사고도 소유주인 아파트 입주민들이 책임져야 하는 이상한 조건이라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양산시 덕계동 두산위브1차아파트는 1589번지 외 2필지는 경동건설이 시행사로 선정돼 지난 2019년 11월에 준공허가를 마치고 현재 18층부터 29층까지 총 13동에 1,337세대가 입주하고 있다.

 문제는 이 아파트의 정문과 후문의 도로부분의 아파트 부지로, 교통영향평가 당시 아파트 가감속완화차로 설치와 보도조성을 하도록 되어있다.

 시행사는 이 조건에 맞춰 아파트 완공 후 가감속완화차로의 경우 양산시에 기부체납을 통해 인수하면서 관리권자가 양산시로 되어있으나 이 가감차로에 붙어있는 보행자 도로는 여전히 아파트 소유로 되어있는 상태다.

 박진범 입주자 대표회장은 "이 문제를 양산시에 문의한 결과 현재 아파트 입구 도로부지 2필지는 일반 공중의 보행 및 차로로 이용토록 결정돼 있어 사실상 입주자 만의 부지로 사용하는 것이 불가하다고 답했다"며 "만약 보도에서 보행자가 사고로 다치는 경우에도 입주자들이 토지세를 내는 만큼 사고와 파손 등에 대한 책임은 입주민이 져야 해 피해가 큰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또 "일반공중의 보행과 차로이용을 위해 경남도 직권으로 변경했다면 당연히 양산시가 관리권을 갖고 이 도로를 관리하는게 맞다"며 "세금은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다 부과하면서 사용은 일반도로로 이용토록 하고 책임까지 전과하는 이런 법이 어디있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시행사인 경동건설도 분양전 계약자들에게 이 사실을 고지해 명확히 알려야 하는데도 그렇지 않아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며 "입주자들의 피해를 지금이라도 막기 위해 시행사인 경동건설과 경남도, 양산시를 상대로 대책마련을 요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경동건설 관계자는 "승인 당시 모두 허가를 받아 진행한 상황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며 "도로부분의 가감속완화차로는 설치 후 양산시에 기부체납을 했으며 도로부분은 아파트부지에 포함돼 관리하는 것을 조건으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