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강주식 경사.(사진제공=양산경찰서)

  양산경찰서(서장 박이갑) 한 경찰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20년동안 얼굴도 보지 못하고 살아온 모녀가 극적으로 상봉했다.

 양산서의 여성청소년계 강주식 경사(사진)는 지난 25일 보호신고된 무연고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던 중 지난 2001년 경남 김해시 소재 보호시설에 보호신고된 A씨(여·25)의 딱한 사연을 접했다.

 그 내용은 어린시절 부모의 이혼 후 함께 생활하던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보호시설에서 보호 중이던 A씨가 5살 이후 한번도 본적없는 어머니를 찾아 달라는 것이었다.

 어머니의 얼굴도 모른채 살아온 A씨의 20년 세월을 생각하면서 너무나 안타까워 하던 강 경사는 이 딱한 사정을 풀어주기로 결심했다.

 강 경사는 A씨 어머니에 대한 단서를 확인한 결과 50대 중반의 동일성과 이름을 가진 약 400명 중 A씨와 같은 등록지에 있는 인물을 발견했다.

 즉각 이 인물에 대해 연락을 취해 확인을 거쳐 A씨의 어머니임을 확인한 강 경사는 즉시 A씨와 어머니를 경북 영주역에서 상봉시켜 주었다.

 강주식 경사는 "20년이 지난 세월에도 멀리 어머니를 보자 '엄마'하고 달려가 울면서 껴안는 모습을 보니 가슴 뭉클했다"며 "앞으로도 내 가족을 찾는다는 마음으로 실종과 가출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년만에 양산경찰서 강주식 경사의 노력으로 상봉한 A씨 모녀.(사진제공=양산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