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과 DL건설이 시공 중인 경남 김해시 대동면 월촌리 소재 물류창고 공사현장 지하배수구에서 발생한 붉은색 지하수 모습.(사진제공=양산환경연합)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대림과 DL건설이 공동도급으로 시공 중인 경남 김해시 대동면 월촌리 소재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지하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철분함유로 보이는 붉은 색 지하수에 대한 배출로 인근지역의 오염이 우려,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이 현장은 지하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이 지하수에 대해 제대로 된 수질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관할관청인 김해시의 철저한 환경오염 여부의 확인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 현장은 산업단지 내 물류창고를 건설하는 공사로, 연면적 9만2,731㎡, 건축면적 1만8,755㎡의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난 2월 착공해 오는 2026년 1월 완공예정이다.

 문제는 이 곳 지하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붉은색 철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보이는 지하수에 대해 단순여과 과정만 거치고 수질검사를 하지 않은 채 배출하면서 환경오염 우려가 지적되는 상황이다.

 실질적으로 환경단체의 현장점검 결과 지하수 배출구와 인근에 지하수로 인해 붉은 색으로 변해있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환경연합 이복식 대표는 "대기업이 진행하는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오염지하수에 대해 단 한차례도 수질검사를 하지않았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만약 이 지하수가 오염수일 경우 인근 하천 등 환경오염의 우려가 높은 만큼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공사관계자는 "현재 지하공사는 다 마친 상태이며 공사과정에서 발생한 지하수는 3단 여과과정을 거쳐 배출하고 있다"며 "공사현장이 산업단지 내 부지인 관계로 이 여과된 물도 다시 산업단지 정수장으로 흘러가 다시 한번 여과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공사관계자는 환경단체의 환경오염 우려에 따른 수질검사 문제에 대해 "아직까지 수질검사를 해본 적은 없다"고 밝혔다.

 김해시도 환경단체의 지적에 따라 현장확인을 거쳐 문제점을 파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