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지역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연구소의 간판과 게재 등으로 선거법 위반에 적발된 A씨의 사무실./ 양산뉴스파크

 내년 국회의원 총선을 불과 4개월 여 앞두고 오는 15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가운데 입후보 예정자들의 크고 작은 선거법 위반 사례들이 잇따라 적발돼 공정선거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웅상지역에서 국회의원 출마예정자로 거론되는 A씨는 지역행정발전 연구소를 지난 7월 문을 열어 건물벽면과 입구, 창문에 자신의 이름을 표기해 운영해왔다.

 이는 공직선거법 90조에 해당하는 '선거에 영향을 나타내는 이름 등의 간판이나 기록은 금지'라는 조항에 위반되는 행위이다.

 A씨는 "이름을 간판에 거는 것이 선거법에 저촉되는지를 몰랐으며 즉각 제거하겠다"고 위반사실을 인정했다.

 법을 잘 몰랐고는 하지만 그동안 약 5개월 동안이나 선거법을 위반해 왔던 것이다.

 양산선관위는 즉각 이에대해 자진제거 및 복구 명령을 구두로 내렸다.

 앞서 같은 지역의 국회의원 후보로 거론되는 B씨와 C씨는 자신의 이름이 새긴 명함을 마구잡이로 뿌리다 적발돼 경고조치를 받았다.

 선거 출마예정자들은 예비후보 등록전까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개인명함을 다수에 돌릴 수 없도록 규정한 법을 위반한 것이다.

 이처럼 후보거론자들의 선거법 위반 사례는 앞으로 더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까다로워진 선거법을 다 익혀서 활동하기에는 시간도 부족한데다 지키기가 쉽지않기 때문이다.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 남종탁 홍보지도계장은 "강화된 선거법 조항은 후보자들이 외워서 하기에는 힘든 부분들이 많겠지만 규정과 법안을 잘 살펴서 활동하는 것이 나중에 곤란을 겪지 않는 일이다"며 "궁굼한 점이 있다면 선관위에 문의를 통해 확인하시기를 권장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