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경 전 경남도의원이 지난 2014년 2월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양산부산대병원의 의료서비스와 관련 실시한 시민여론조사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홍순경 전 경남도의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의 보건복지부 선정 부산권역 응급의료센터 지정과 관련 홍순경 전 도의원이 지난 2014년 양산부산대병원에 대해 환자들을 위한 의료체계 대수술을 호소한 내용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홍 전의원은 당시 병원에 대해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환자불편 신고전화 개설, 문제점 확인을 위한 여론조사 등을 통해 경남도의회 5분 발언을 펼치며 환자를 위한 의료서비스 개선을 요구했다.

 그는 당시 "양산시민들이 체감하는 국내 최고 의료센터의 현실이 일반의원 수준에도 못 미친다"며 "야간진료를 위해 응급실을 찾을 경우 긴박한 위급상황이 아닐 때에는 진료대기시간이 상당히 지체되고 심지어 부산소재의 병원이나 인근의 타병원으로 가길 권유하는 허처구니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긴급한 환자들을 위한 응급의료센터의 각종 보강이 필요하다며 강력한 주장을 펼쳤었다.

 이와관련 병원측도 이 같은 주장에 반발하며 마찰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홍 전 의원의 주장이 있은지 2년이 지난 지난해 양산부산대병원이 부산권역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면서 당시의 주장에 대해 뒤늦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병원은 이번 보건복지부의 선정으로 올 상반기내에 응급실 전담전문의, 소아응급의학과 교수 등이 증가되며 응급실 전담간호사도 현재 45명에서 6명이, 응급전용 입원실 병상수 10개에서 30개, 응급전용 중환자실 병상 10개에서 20개로 확대된다.

 이와함께 일반격리병상 3병상과 감염격리병상 4병상 등이 확보된다.

 홍순경 전 경남도의원은 "도의원 재임시절 증가하는 양산시민과 외부에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위한 의료서비스 보강을 위한 각종 제안들을 하며 당시에 병원측의 반발로 서로 마찰을 빚기도 했다"며 "이번 응급의료센터 지정으로 의료서비스가 한결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홍 전 의원은 "이번 응급의료센터의 지정을 축하하며 앞으로 양산시민과 환자들이 의료서비스로 인한 불편함이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