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홍진우 교수.(사진제공=부산대학교한방병원)

 추운 겨울철이 되면 급작스런 온도차이 때문에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다른 계절보다 중풍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전조증상을 미리 숙지해 병이 악화되기 전에 미리 의사와 상담, 치료하도록 해야 한다.

 중풍의 전조증상이란 중풍이 발생하기 전에 국소적이거나 전신적으로 비교적 경미한 증상이 잠시 혹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한의학 의서들을 보면 다음과 같은 전조증상들이 소개되어 있다.

 팔다리에 힘이 없어지거나 살갗이 실룩거리는 경우와 팔다리가 점점 뜻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느낌이 드는 경우, 말이 유창하지 못하고 자꾸 끊어지는 경우 등이다.

 가장 흔한 전조증상을 정리해보면 한쪽 팔다리의 힘이 없는 경우와 한쪽 팔다리의 감각이 이상한 경우, 말을 못하거나 발음이 이상한 경우 등이 있다.

 중풍은 일단 발병하면 치료가 잘 되어도 후유증이 남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중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중풍 위험인자에 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55세 이상의 연령에서는 적어도 매년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혈압이나 당뇨, 심장병이 있는 경우는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일반적으로 짠 음식은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어 가급적 싱거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너무 맵거나 단 음식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중풍예방을 위해서 금연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날씨가 다소 춥더라도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다만 겨울철에 운동을 할 때에는 준비운동을 충분히 할 필요가 있고 가급적이면 너무 기온이 낮은 아침, 저녁의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량도 다른 계절보다는 조금 적게 하는 것이 좋다. 약물요법으로는 아스피린 등의 항혈소판제를 투여해 피가 엉기는 것을 방지해 중풍예방을 도모하는 방법이 있다.

 한의학적으로는 각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기혈(氣血)의 부조화를 보정함과 동시에 항동맥경화 효과 및 뇌신경세포 보호효과가 있는 치료법들을 사용해 중풍예방을 도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