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실시한 건강 걷기대회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양산시가 올 한해 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와 함께 공직자들의 청렴도 향상에 노력하는 등 인사청탁행위 등에 대해서도 처벌을 강화해 미래로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딜 계획이다.

 먼저 시는 오는 3월 1일 시승격 20주년을 맞는다.

 이날 시는 지난 1996년 군에서 시로 승격한 한지 20주년이 되는 것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방송사의 경축음악회, 양산역사 사진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도전골든벨, 타큐멘트리 제작, 문집발간, 댄스페스티벌, 양산사랑 시민걷기대회 등 27개의 분야별 기념사업들을 펼친다.

 이 행사를 총해 양산시민과 함께 한 지난 20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20년을 준비하는 뜻 깊은 행사들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시가지내에 기념배너기와 현수막, 애드벌룬을 설치해 사회단체와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여토록 홍보하고 있다.

양산시 인구 30만 기념식 행사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시상식도 진행된다. 시승격의 의미를 담는 시정발전 유공자 표창, 기념식수, 1996년도 출생해 20년 동안 양산발전과 함께 성장해 온 스무살 청년 20명을 '양산 청년희망 파일럿'으로 선정해 시민과 함께 양산 대도약을 기원하는 '희망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도 가진다. 

 양산시는 지난 1996년 3월 1일 시승격 당시 인구 16만8,314명에서 현재는 30만1,291명으로 1.8배가 증가했으며 예산규모도 1,113억원에서 8,410억원으로 7.6배, 기업체수 843개소에서 1,931개소로 2.3배, 자동차등록대수 4만2,260대에서 14만1,319대로 3.3배, 공무원수도 726명에서 1,119명으로 늘어나 그동안 내외형적으로 엄청난 발전과 변화를 거듭해 왔다.

 최근 양산시는 양산물금신도시 조성과 사송택지개발, 양산부산대학병원, 석계·가산산업단지 조성, 도시철도양산선의 본격추진 등 도시인프라가 확충되는 등 영축산·천성산·대운산 등의 명산과 양산천·낙동강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인해 인구유입도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구증가가 비수도권에서는 최고로, 경남도 전체 인구증가의 68%를 차지하며 도시성장 속도가 빨라져 부산, 울산, 경남을 아우러는 동남권 중심도시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5월 나동연 시장이 관리자 공무원들로부터 공직사회의 관행적 부패척결과 청렴한 공직풍토 조성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하는 반부패, 청렴서약을 받고 있다.(사진제공=양산시)

 <청렴도 특별대책>

 시는 양산의 거대도시로의 도약과 함께 기관청렴도, 공직기강에 대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기관청렴도 향상을 위해 4개분야 23개 실천과제를 선정하는 등 특별대책을 수립 추진한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양산시는 내부청렴도는 상승된 반면 외부청렴도는 떨어져 전국 자치단체중 하위권에 속했다.

 지난 2011년도 전국 2위 청렴도 달성 이후 느슨해진 공직내부의 분위기에 대한 자성과 함께 청렴도 전국 상위권을 탈환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허리띠 죄여메기를 강행한다.
 
 양산시는 연초 직제개편을 통해 감사전담기구인 '감사관실'을 부시장 직속으로 분리 설치하고 친절·공정한 업무처리, 부패행위조사 등을 관장하는 기능과 인력을 보강했다.

 2월부터는 업무추진비 공개를 전 부서로 확대하고 공사·계약·인허가 민원 상시모니터링 등의 과제를 연중 추진하는 등 시민들에게는 연 2차례 '청렴서한문'을 발송해 참여와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공무원들의 청렴도 선서식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인사청탁, 강도높은 제재>

 양산시는 인사청탁시 명단공개후 불이익 처분키로 하고 발탁·특별승진을 확대하는 등 인사방향을 공개했다.

 지난해 일과성과중심 인사운영계획을 발표한데 이은 후속조치중 하나인 이번 조치는 인사 청탁행위를 근절하고 일하는 조직으로의 쇄신, 공정한 인사행정을 실행하겠다는 나동연 시장의 의지를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청탁 근절방안 마련책은 인사청탁의 범위와 인사청탁자에 대한 신고절차, 청탁횟수에 대한 처벌기준, 인사불이익기준 등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인사청탁자 신고는 신고자 비밀보호를 위해 시청홈페이지의 무기명신고센터인 공직비리익명신고센터(헬프라인)를 통해 신고토록 하고 신고사항에 대해 사실관계조사결과에 따라 처벌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적용기준은 인사청탁 횟수에 따라 처벌을 적용키로 하고 최종 내부전산망을 통한 명단공개와 승진배제에 준하는 인사불이익 처분 등 구체적인 처벌기준을 마련해 인사청탁을 뿌리뽑기 위한 강력한 대처를 실시하게 된다.

 또 시는 열심히 일한 직원에 대해 승진을 할 수 있도록 업무추진 우수직원에 대해서는 발탁승진, 특별승진을 확대하고 직원들의 인사에 관한 개인의 의사표현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인사구언제도와 찾아가는 인사상담을 지속 시행해 인사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나동연 시장은 "올해를 양산도약 원년으로 삼고 시민과 함께 최고의 명품교육도시, 문화·예술·관광도시, 교통중심도시, 환경복지도시로 대한민국 행정의 롤 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인사청탁 근절은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 대해 발탁승진해 인사의 공정성, 신뢰받는 시정구현을 만드느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나 시장은 "청렴도도 공직자가 최우선해야 하는 실천덕목이자 가치로서, 강력하게 추진해 청렴도 상위권 도시로 거듭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