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홍순경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양산시청에서 출마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양산뉴스파크

 새누리당에서 국민의당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홍순경 전 경남도의원은 24일 오는 4.13총선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입당기자회견에 이어 두번째로 가진 회견자리에서 윤영석 국회의원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았다.

 홍 예비후보는 이날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제게 최근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중 탈당을 강행한 이유는 우리 양산시 새누리당의 썩은 부위를 도려내지 않고서는 더 이상 양산에 희망이 없음을 보았기 때문이다"고 서두를 열었다.

 그는 "지난 11년 동안 변함없이 새누리당을 지켜냈지만 부도덕한 윤영석 의원을 지켜보며 결단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제는 양산의 '새로운 정치시대'와 양산의 '새로운 정치역사'를 쓰기 위해 국민의당으로 입당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홍순경 예비후보는 현재 국민의당에 공천신청과 함께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제19대 국회의원들은 도탄에 빠진 국민들을 무시하고 무능과 부도덕함을 여지없이 들어냈다"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을 위한다는 뻔뻔한 가식 섞인 말들만 쏟아낼 뿐 그 어떤 것도 국민의 시름을 해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국회가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지금의 국회는 국민이 국회를 걱정하는 참담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 예비후보는 "양산의 정치인들을 보면 올바른 소리를 하는 일부 양심적인 정치인들은 대부분 도태되거나 배제되고 썩어빠진 정치인들만 여전히 웃고 있다"며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또 다른 기득권을 행사하고 또 부정부패를 일삼지 않겠다고 약속해 놓고는 보좌진 월급은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인지 해명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4년전 양산시민에게 약속했던 공약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따지지 않을 수 없다"며 "윤영석 국회의원이 선거 당시 선거공보물을 통해 우리 양산시민에게 약속했던 공약을 보고 그 약속이 얼마나 지켜졌는지 이제 평가하고 심판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윤 의원을 겨냥해 "이제라도 '의원님, 의원님'하고 손바닥 비비는 사냥개의 말을 들을 것이 아니라 양산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대한민국 국민의 목소리에 제발 귀를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홍순경 예비후보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양산의 정치상황이 '개판'인 것을 뻔히 보면서도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것은 잘못됐다"며 "최소한 작금의 양산 정치상황이 이 정도라면 관심의 목소리라도 높여야 하며 지금이라도 옳은 목소리라면 기탄없이 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우리 30만 양산시민은 결코 바보가 아니며 제가 기꺼히 가시밭길에 들어서서 믿고 의지할 수 있었던 것은 올바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우리 양산시민의 도덕성과 시민의식을 믿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저 홍순경이 출마를 결심하는 선언을 하며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 우리 아이들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양산을 만들겠다"며 "지킬 수 없는 공약이라면 애초에 약속하지 않으며 제가 가진 모든 기득권을 내려 놓고 양산시민을 부끄럽게 하는 부정과 부패를 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순경 예비후보는 "이런 것들을 지킬 수 없다면 저 홍순경 스스로 물러설 것이며 오로지 양산의 미래를 걱정하며 밝은 미래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