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송인배 국회의원 예비후보와 심경숙 시의원 예비후보가 자신들의 선거사무소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더민주 양산시지역위원회)

 국회의원 총선이 얼마남지 않은 가운데 후보들의 다양한 활동들이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동갑후보의 동반출마부터 부부선거운동, 고발사태까지 선거운동과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 후보들의 동향을 살펴본다. 

 ◇송인배·심경숙, 동갑내기 '한마음' 총선행보 눈길

 이번 총선에 도전하는 동갑내기 두 후보의 열정적 화이팅이 눈길을 끈다.

 더민주 송인배 국회의원 예비후보(49)와 심경숙 시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49)는 68년생 원숭이 띠 동갑이다.

 두 후보는 같은 당으로 동시에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인물로 평소에도 동갑모임이나 행사에서 잦은 친분이 있다.

 이번 선거에서 심경숙 예비후보는 무소속에서 더민주를 선택해 입당하면서 두 사람은 더욱 합심해 당선을 향한 전진을 하고 있다.

 이들이 위치해 있는 양산 범어 소재 선거사무소도 심경숙 예비후보가 2층, 송인배 예비후보 3층 등 같은 건물에 나란히 현수막을 걸고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뿐 아니다 새벽 출근길인사, 행사장 방문인사, 봉사활동 등 그림자 관계처럼 붙어다니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송인배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처음에는 어색함도 있었지만 선거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힘든 일이 있을 때 서로 위안과 힘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며 "이제는 많은 시민들이 알아보시고 격려도 해주셔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보답을 위한 승리의 다짐을 굳히고 있다"고 전했다. 

김성훈 예비후보 부부의 아침인사 모습.(사진제공=김성훈 예비후보실)

 ◇김성훈 예비후보 '잉꼬부부' 가족의 힘 과시

 오랜 국회근무 경험을 가진 김성훈 예비후보의 '총선 부부동행'이 정치인들과 시민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 4월 10년간의 국회보좌진 직을 사퇴하고 고향인 양산에 내려와 20대 총선을 준비 중인 김 예비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후 본격적으로 가진 선거활동에 단 한차례도 부인 이명선 씨와 떨어진 적이 없다.

 그림자와 같은 관계로 아침 출근인사부터 행사장 방문, 각종 봉사활동까지, 심지어 지난번 새누리당 2030 청년신인 초청, 공천설명회에도 같이 참석해 김무성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부부애를 과시하기도.

 특히 이번 양산총선 최초로 부인을 동반한 시민인사를 실시, 일부 후보들이 이를 벤치마킹하는 등 인사일정과 선거사무소 살림도 부인이 꼼꼼히 챙기며 모든 이들로부터 부러움의 눈총을 받고 있는 실정.

 또 김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도 '가족캠프'로 명명하고 가족의 소중함과 중요성에 대해 되새길 수 있는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김성훈 예비후보는 "오랜 객지생활과 함께 국회생활을 하다보니 정치에 있어 가족의 중요성을 더욱 배우게 됐다"며 "양산시민들 모두도 우리의 한 가족인 만큼 친가족처럼 소중하게 모실 준비가 되어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홍순경 국민의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양산뉴스파크

 ◇홍순경 국민의당 예비후보 청렴정치인은 '장성진'

 새누리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총선에 도전하는 홍순경 전 경남도의원이 지역의 청렴한 정치의 본받을 만 인물을 '장성진' 전 초대 기초의원을 꼽아 눈길.

 최근 지역정치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거친 쓴소리를 내뱉어 저격수로도 불리는 홍 예비후보는 24일 가진 출마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청렴한 정치인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장성진' 전 의원을 선택했다.

 장성진 전의원은 현재 더민주 송인배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홍순경 예비후보는 "장 전 의원께서는 초대 군의원과 시의원 등 3선을 거치고 시의장을 역임했으며 그 오랜시간 동안 단 한건의 비리도 없는 청렴한 분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맨 처음 선거에 출마하셨을 당시 '양산의 포청천'이라는 슬로건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며 "시민들에게 실망시키지 않는 정직하고 청렴한 정치인들이 이번 양산선거에서 배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인균 예비후보(왼쪽)와 강태현 예비후보(오른쪽 가운데).

 ◇신인균, 블랙이글 약속 '이행되나' 강태현 고발 관심

 변호사 출신의 강태현 예비후보가 국방전문가인 신인균 예비후보의 총선출마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공중비행단인 블랙이글의 경남도민체전 공연유치에 대해 검찰고발을 한 가운데 이에대한 성사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강 예비후보는 신 예비후보의 블랙이글 공연발표와 관련 사전선거법 위반과 허위사실유포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

 이와관련 블랙이글의 공연 성사여부에 대한 설이 분분하면서 공연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허위사실유포라는 고발에 힘이 실리게 되는 상황으로 분석.

 하지만 이 공연이 성사되면 오히려 고발자에 대해 명예훼손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어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

 오는 3월 결정될 것으로 알려진 블랙이글의 경남도민체전 양산공연이 불발될 시 시민들의 실망도 클 것으로 보이는 등 성사여부가 지역의 또 하나 관심사로 몰려있는 상황.

목욕봉사를 하기 위해 위암말기의 할아버지의 집을 방문해 위로하고 있는 이장권 예비후보.(사진제공=이장권 예비후보실)

 ◇이장권, 선거활동 중 민원애로도 '척척'

 이장권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선거활동 중 알게된 노부부의 사연을 듣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눈길.

 이장권 예비후보는 지난 23일 삼호동 소재 모 아파트에서 위암말기로 생명이 얼마남지 않은 A할아버지(80)의 목욕봉사를 주선,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그는 선거운동을 하기위해 웅상노인복지회관 노래교실을 방문했다가 B할머니(76)의 딱한 사정을 듣게 됐다.

 남편이 위암말기에다 좌골신경통으로 거동을 할 수 없고 음식은 물론 약도 먹지 못하는 상태로 이제는 생명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말을 전해들었다.

 할머니는 이 예비후보에게 "남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꼭 깨끗하게 목욕을 한번 시켜드리고 싶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 사연을 듣고 이 예비후보는 백방으로 노력한 끝에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목욕봉사버스를 이용해 할머니의 부탁을 들어드리게 됐다.

 이 할머니는 이 예비후보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많은 좋은 일을 해줄 것을 당부하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정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전단지.(사진제공=김정희 예비후보실)

 ◇웅상 강태현·김정희·신인균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웅상지역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오는 27일 토요일 동시에 열린다.

 먼저 강태현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삼호로 웅상보건지소 인근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 행사를 가지며 같은 시각 신인균 예비후보도 웅상대로 소재 토암빌딩 3층에서 개소식을 개최한다.

 이와함께 이날 오후 3시에는 평산동 소재 기복산빌딩 6층 김정희 예비후보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실시한다.  

신인균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전단지.

남성봉 기자  nam6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