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농협 안용우 조합장./ 양산뉴스파크

 최근 전(前) 직원과 고객의 고소고발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웅상농협 안용우 조합장(59)을 만나봤다.

 그는 개인적 의견반영이 제대로 되지 않고 개인비리로까지 잘못보도된 언론과의 대응을 위해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정정보도와 반론보도를 받아냈다.

 또 전 직원의 사직문제가 강압적인 것이라는 주장에 따른 경찰조사 등으로 답답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안 조합장에 대해 돌고 있는 각종 논란에 대해 양산뉴스파크가 '만나봅시다'의 5번째 인물로 선정, 그로부터 입장과 내용을 들어본다. 

 ▶직원의 사직과 관련 진행되고 있는 고발내용은

 안용우=고소고발의 내용은 전(前) 직원에 대해 강압적으로 사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전 직원의 자진사직과 관련 왜 조합장이 강압적으로 사표를 받은 것처럼 키워져 화살이 날아오는 지 모르겠다.

 그 첫 단추는 직원의 횡령문제가 사무감사에서 적발되면서 자진사직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다른 직원의 무속신앙 믿음으로 인해 직장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문제점이 붉거지면서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해당직원이 사표를 제출하게 된 내용이다.

 하지만 이 모든게 조합장 개인의 비리로 확산되면서 있지도 않은 말들과 일들이 쏟아져 나와 농협을 믿는 모든 조합원들과 국민들에게 불쾌감을 안겨주고 있다.

 도대체가 무슨 의도가 담겨있는 지 이해를 할 수 없다. 정말 무슨 개인적으로 잘못이 있다면 모르지만 억울한 심정 뿐이다.

 또 고객에 대한 명예훼손, 개인신상열람 등도 포함돼 있다.

 경찰에서 지난 3월 중순부터 지난달 하순까지 약 7건의 조사를 받았으며 제출할 수 있는 모든 증거자료는 다 제출했다. 

 ▶고소고발에 대한 농협측의 조치는

 안용우=신앙문제로 자진 사직서를 쓴 직원을 구제해달라는 주변의 여러 의견들이 들어왔지만 그 명분이 불분명하고 방법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 고발한 내용처럼 농협이 강제로 쫓아냈다면 명분이라도 있지만 자진해서 사표를 쓴 직원을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는 찾기 어려울 것을 보인다.

 왜 그 직원이 무속신앙에 대해 확인하는 과정에서 자발적인 사직서를 낸 건지 모르겠다.

 또 자발적으로 낸 사직서를 이제와서 뒤늦게 억울하다며 복직을 요구하는 이유가 뭔지 답답하고 궁금할 따름이다.

 현재로서는 법원이나 노동위원회에서 조합장의 강요로 인해 사직을 했다는 판결을 받아온다면 모르지만 그 외는 복직이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합장의 강요라고 주장하지만 모든 내용이 증거물로 남아있고 해당직원에 대해 조합장이 사직의 '사'자도 강요한 적이 없다.

 경찰에 내놓은 엉터리 주장들에 대해서도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 

 ▶왜 이런일이 발생했다고 생각하는지 

 안용우=사람이 살면서 완벽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법적인 책임을 질 만큼 죄를 지은 적은 없다고 자부한다.

 그래서 더 답답한 심정이다. 외부에서는 조합장을 음해해 그 자리를 유지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라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얼마전에는 버섯과 관련된 근거도 없는 내용이 개인적 비리처럼 번지기도 했다. 무슨 소설을 쓰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일일이 다 대처해야 할지 정말 미칠 지경이다.

 또 모 언론사도 이를 확인이나 여과과정 없이 한쪽의 주장을 그대로 실어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잘못된 기사라는 것이 밝혀져 정정보도와 반론보도를 내기도 했다.

 신중을 기해야 할 언론의 잘못된 보도로 인해 이미 명예와 신뢰가 떨어져 버린 것이 사실이다.

 이를 어떻게 다시 바로잡아야 할 지 그동안의 농협을 위한 노력들이 물거품이 된 기분이다.

 하지만 정의를 위해 끝까지 진실을 밝히고 이에 대해 대응할 예정이다.

웅상농협 안용우 조합장./ 양산뉴스파크

  ▶고객의 명예훼손 고발은 어떤 내용인지

 안용우=경찰조사가 진행되면서 농협의 한 임원이 이사회에서 조합장이 하지도 않은 발언들을 한 것처럼 확인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내용은 공식석상에서 그 고객을 사이비 교주라고 했다는 내용의 명예훼손이다.

 이사회가 열리면 모든 발언들을 녹취하기 때문에 확인해보면 알 수 있듯이 하지도 않은 전혀 다른 내용을 조합장이 했다고 허위로 확인서를 해준 어처구니없는 사실이다.

 그 임원이 왜 그런 하지도 않은 무모한 내용을 한쪽 편을 들어 해준 것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현재 경찰조사도 오랜기간 이어지면서 마무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 곧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

 ▶언론보도에 나타났던 개인적 비리에 대한 입장은 

 안용우=먼저 STX조선 투자 7억 손실과 관련 이사회의 보고도 없이 무마했다는 보도내용은 보고가 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골프장회원권 개인등록에 대해서도 개인이 아닌 법인회원권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최소 한달에 한번 해외골프투어를 간다는 보도내용도 출입국 관리사무소의 기록확인으로 사실이 아님으로 드러났다.

 강요에 의한 사직문제를 다룬내용은 현재 경찰에서 사건이 진행 중인 만큼 반론보도가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언론중재위원회의 결정을 받아 '정정보도'와 '반론보도'가 모두 이뤄졌다.

 실질적으로 보도가 모두 정확하지 않은 내용임이 밝혀졌다.

 ▶현재의 심경을 묻는다면

 안용우=한마디로 안타깝고, 당황스럽고, 황당하다.

 어떻게 하지도, 있지도 않은 말들을 지어내 확산시키고 사람을 매장시키려는지 억울하다는 말과 심정 밖에 표현할 수 없다.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본다. 조합장이라는 자리가 농협을 책임지고 경영을 해야하는 자리인데 허위사실로 인해 법적인 고소고발과 잘못된 언론보도가 이어지면서 조합의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농협의 손실이자 조합원들의 손실이라고 말하고 싶다.

 지난 1979년 10월에 농협에 입사해 2004년까지 직원으로 있으면서 간부까지 거쳤다.

 이후 2005년 농협 상임이사로 취임해 2009년 11월까지 업무를 하다가 지금까지 조합장을 맡고 있다.

 단 한점도 업무와 관련 잘못되거나 부끄러운 점이 없다고 밝힌다.

 ▶이번 사태와 관련 조합원들에 하고 싶은 말은

 안용우=저는 조합장 직을 마치고 떠날때 머물렀던 자리가 부끄럽지 않도록 할 것을 다졌으며 맨 처음 조합장 취임당시 최소한 우리 자식 앞에 부끄럽지 않는 아버지가 되도록 농업경영을 하겠다고 인사말에서 밝혔다.

 지금까지도 자식을 두고 그 약속을 지키고 있으며 항상 그 말을 염두에 두고 경영을 해왔고, 앞으로 마찬가지이다.

 조합원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조합장을 믿어달라는 말씀이다.

 조만간 밝혀질 진실에 앞서 절대 조합장이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라는 걸 믿고 따라주신다면 더 좋은 경영을 이끌어 조합원들에게 보답을 할 것을 약속드린다.

 항상 감사드리며 좀 더 지켜봐주시길 당부드린다.

 <※양산뉴스파크의 '만나봅시다' 코너는 해당인물의 주장과 내용을 담는 기사로 본지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음을 밝힘니다.>

남성봉 기자  nam6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