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22일까지 물금 워터파크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모사진전과 작은음악회를 구경온 노인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을 감상하고 있다./ 양산뉴스파크

 노무현 대통령 서거 7주기를 맞아 물금 워터파크에서 열린 추모사진전과 작은음악회의 이틀째인 22일 더불어민주당 서형수 국회의원 당선자와 송인배 양산지역위원장, 박원현 운영위원장, 심경숙·임정섭·차예경 시의원, 임재춘 전 도의원 후보 등이 참석해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이날 열린 작은음악회는 노무현 재단 양산시지회(회장 설동일)와 양산노사모(회장 김동주)가 주최하는 행사로 김유리 SBS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아 남경희 시인의 시낭송, 작곡가 이주호, 기타리스트 김인재, 가수 여운규, 민요가수 정순자, 아쟁 연주자 박선영 등이 출연했다.

 인사말에 나선 서형수 국회의원 당선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첫 인연은 1988년도 한겨레신문이 창간해 개소한 부산지사로 당시 부산지사장이 문재인 전 당대표였고 노 전 대통령과 같은 변호사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었다"며 "마지막 만남은 2007년 대통령 퇴임직전 해운대에서 열린 한겨례 부산국제심포지엄에서 였다"고 회상했다.

물금 워터파크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모사진전과 작은음악회에 참석한 서형수 국회의원 당선자와 송인배 양산갑 지역위원장 등 노사모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산뉴스파크

 서 당선자는 "저도 1987년부터 2008년까지 한겨레신문에서 근무했으며 노무현 대통령과 한겨레는 땔라해야 땔 수 없는 관계로 노대통령의 정치역정도 한겨레와 같이 시작됐다"며 "개인적으로 노 대통령과 함께 했던 시간은 영광이었고 오늘 이 자리에서 참석하신 모든 시민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노 전 대통령이 온몸으로 거부하고 극복하고 싶어했던 지역정치가 이번 선거를 통해서 절반의 성공은 이뤘다"며 "다음선거에서는 완전히 지역정치가 극복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으며 시민들께서도 많이 도와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서형수 국회의원 당선자(상)와 송인배 양산 갑 지역위원장이 음악회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양산뉴스파크

 송인배 양산 갑 지역위원장도 "오늘 이 자리에 전시된 노무현 대통령의 사진은 돌아가신 아버지나 어머니의 사진처럼 고이 간직해야 하지만 그 것만으로 끝낼 것이 아니다"며 "옛날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제자백가에서 공자의 유교에 대해 학자들이 각자의 사상을 다르게 표현한 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송 위원장은 "이는 각자가 생각하는 노무현에 대한 평가가 다를 수도 있겠지만 노 대통령이 추구하던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우리나라의 국토균형발전을 이루며, 가진자들보다는 없고 어려운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는 그 정신의 뜻은 변함이 없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남북간 평화적 관계를 유지하려 했던 그런 정신을 우리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노무현의 이런 많은 뜻을 내 삶속에서 조그많게, 아니면 좀 더 크게 생각하더라도 가질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를 고민해보는 7주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시인의 마을'과 '직녀에게', '애고 도솔천아', '상록수' 멜로디에 시낭송, 팝송과 가요, '광야에서', '사랑으로', 아쟁 추모연주곡, 민요 등이 공연됐다.

물금 워터파크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7주기 작은음악회 진행 모습./ 양산뉴스파크

물금 워터파크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7주기 작은음악회에 참석한 관중들 모습. 사진상단은 심경숙 시의원과 임재춘 전 더민주 도의원 후보./ 양산뉴스파크

물금 워터파크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7주기 작은음악회 진행에 참석한 송인배 지역위원장의 기념사진(상단)과 공연 모습./ 양산뉴스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