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철 시인의 세번째 작품 '그곳, 청류동(靑流洞)'.(사진제공=주변인과 문학)

 감성파 작가 문학철 시인(59)의 '그곳, 청류동(靑流洞)'이 출간됐다.

 도서출판 주변인과 문학이 발간한 이 시집은 양산 보광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문 시인의 세번 째 작품이자 12년만에 출간한 신작이다.

 문 시인의 이번 시집에는 '청류동 찻집엔', '청류동 물소리', '마음', '나뭇잎 편지' 등 88편의 작품이 수록돼 있다.

 3부로 구성된 '그곳, 청류동'은 1부 '마음(心)'을 통해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의 소재를 시어로 삼은 이야기와 2부 '청류동(靑流洞)'에서는 가족의 일상과 교직생활을 하면서 학생들과 겪은 일화를 담은 시, 3부 '나뭇잎 편지(葉書)'는 사랑의 기쁨을 표현한 서정적인 시를 담고 있다.

 문 시인은 일반독자 누구나가 쉽게 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이번 작품에서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작은 꽃이나 운동장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빗방울 소리, 사랑과 시련에 대한 단상(斷想) 등 모든 사물을 대상으로 작품에 녹여냈다.

 특히 따뜻한 애정과 사랑이 담겨 탄생한 이번 시는 보는 사람에게까지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문학철 시인은 "시집에는 해설이 있지만 이번 작품 '그곳, 청류동'에는 난해하지 않고 독자가 해설에 얽매일 필요없는 구성으로 구성됐다"며 "짧은 문장으로 보는 이들의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글, 좋은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어지는 글로 많은 이들에게 남았으면 좋겠다"며 전했다.

문학철 시인.(사진제공=주변인과 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