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여성복지센터 수강생 김순임 씨(사진제공=양산시)

 양산시 여성복지센터 수강생인 김순임(사진·68·동면)씨가 고령의 나이에 뒤늦게 도전한 한식조리기능사 시험에서 단번에 자격증을 취득해 눈길을 끈다.

 김씨는 지난 2월부터 여성복지센터 한식조리기능사 직업기술교육을 수강, 3개월 과정을 이수한 후 5월 실시한 한시조리기능사 자격시험에 응시해 한번 만에 당당히 합격했다.

 한식조리기능사는 이론과 실기시험으로 나눠 실시되며 이론은 식품학, 공중보건, 식품위생법, 조리원리 등 학습이 많이 요구되는 과목이다.

 실기시험도 51가지 실습과제를 정확히 익혀 조리순서, 양념법, 제한시간, 위생상태, 최종 플레이팅까지 완벽하게 이뤄져야 합격이 가능하다.

 용어자체도 어려운 이론시험은 젊은이들도 한번에 합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늦깍이 수험생 김씨는 용어가 이해될 때가지 몇번이고 외웠고 기출문제도 이해될 때까지 여러번 반복해 학습을 거듭한 결과 성과를 거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학습방법은 실기시험의 경우 수업 중에 실시하는 실습과제를 꼼꼼히 메모해 여러번 복습하고 강사가 지적한 부분은 다시 또 체크하며 반복해 나갔다.

 김순임씨는 "쉽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강사님의 가르쳐주는 학습방식을 그대로 따라하며 반복적으로 복습을 거듭한 결과 좋은 성과를 이루게 된 것 같다"며 "다른 분야에도 이번 열정을 살려 열심히 도전해 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여성복지센터는 직업기술교육 22과목, 사회문화교육 12과목, 야간강좌로는 직업기술교육 4과목, 사회문화교육 3과목 등 7과목을 운영하고 있으며 직업기술교육인 한식조리기능사는 매주 월·수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