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초등학교 장민기 교사(가운데)가 양산경찰서로부터 감사장과 포상금을 받고 있다.(사진제공=양산교육지원청)

 성산초등학교(교장 윤상현)의 장민기 교사가 음주상태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차량을 추격해 붙잡은 공로로 양산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과 포상금을 받았다.

 양산경찰서는 19일 회의실에서 성산초등학교 장민기 교사에게 음주 교통사고 도주차량 검거에 공헌한 공로로 양산경찰서장의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경찰서는 "장민기 교사가 위험한 상황임에도 몸을 사리지 않은 채 음주상태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차량을 추격해 검거, 양산경찰서에 인계해 피의자 검거에 큰 도움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장민기 교사는 "당연히 해야 할일을 했다고 생각해 학교에도 알리지 않았는데 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수여하게 됐다"고 겸손해 했다.

 장 교사는 이날 받은 포상금을 교통사고 유가족에게 전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산초 윤상현 교장은 "범어고등학교 앞 건널목에서 음주 뺑소니 교통사고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는데 장민기 교사의 활약으로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이 되었다"며 "장 교사의 정의로운 활동과 우리 교육가족 모두가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