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선거비용 지출내역.(자료제공=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양산에 출마한 정당·후보자가 사용한 선거비용은 총 18억5,0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참여한 정당·후보자가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을 공개했다.

 이번 선거에 양산에 출마한 후보자 수는 비례대표를 제외하고 총 40명으로, 양산시장 2명, 경남도의원 9명, 양산시의원 29명이다.

 양산시장 선거에 나선 김일권 후보(민주)는 1억6,920만원, 나동연 후보(한국)는 1억6,819만원으로 선거비용 지출은 거의 비슷했다.

 경남도의원 후보자 9명은 총 4억원으로, 1인당 평균 4,500만원을 선거비용으로 지출했다.

 양산시 제4선거구(서창·소주·평산·덕계)의 김판조 후보(한국) 가 가장 많은 5,111만원을 썼고 제2선거구(물금·원동)의 홍순경 후보(한국)가 3,914만원으로 가장 적게 썼다.

 양산시의원 후보자 29명은 총 10억원, 1인당 평균 3,500만원 정도를 사용했다.

 양산 다선거구(물금·원동) 임정섭 후보(민주)는 4,481만원으로 가장 많은 지출을 보였고 같은 다선거구 황은희 후보(민중)가 623만원으로 가장 적게 썼다.

 비례대표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이 4,539만원, 자유한국당이 4,427만원 각각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후보자가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과 첨부서류는 누구든지 오는 10월 22일까지 양산시선관위를 방문해 열람하거나 사본을 신청할 수 있다.

 또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선거비용 내역이 공개되어 있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경남도선관위는 지난 6월 말부터 도 및 구·시·군선관위에 '선거비용 실사 TF팀'을 편성해 정당·후보자가 제출한 선거비용 보전청구서와 회계보고서의 적정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선관위는 국가 및 지방예산으로 보전하는 선거비용을 허위 등으로 부정하게 수급하는 일이 없도록 서면심사와 현지실사를 통해 철저하게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선거비용 축소·누락, 업체와의 이면계약을 통한 리베이트 수수, 정치자금 사적 및 부정용도 지출 등 불법행위 발견 시 집중 조사해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선관위관계자는 "누구든지 정당·후보자가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에 관해 이의신청 할 수 있다"며 "깨끗한 선거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회계보고서 열람 및 신고·제보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