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학생들의 한국어 발표대회 수상자.(사진제공=동원과학기술대)

 베트남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회장 장호익·이하 베사모)이 한글날을 앞두고 베트남 유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을 겨루는 발표대회를 전개해 눈길을 끌었다.  

 베사모는 지난 7일 동원과학기술대학교 평생직업교육관에서 '한국 유학생활의 희노애락, 세계 속의 베트남' 등을 주제로 발표회를 가졌다.

 행사는 베트남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과 동원과학기술대학교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광역시, ㈜화승그룹, 국립마산병원, 주한베트남대사관, 영산대학교 베트남연구소가 후원했다.

 행사에는 동명대·동아대·동원과기대·부산외대·신라대·영산대 등 5개 학교 베트남 유학생과 유학생 대표, 발표자 등 130여 명이 함께 했다.

 또 국립마산병원에서 학생들을 위한 무료검진과 건강상담을 실시했으며 부울경 결혼이주민 여성 문화모임 갈매기팀의 베트남 민속무용 공연도 펼쳐져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회의 대상에는 딘 후 퐁(동아대) 학생의 '나의 한국 유학생활'이 수상해 부상으로 베트남 항공권이 주어졌다.

 최우수상은 레티 민저우(동원과기대) 학생의 '베트남의 한가위' 등이 수상했으며 이 외에도 우수상 3명, 장려상 8명의 학생에게 각각 상장과 부상이 제공됐다.

 올해 행사는 한국어 실력이 특히 뛰어난 학생들의 참가로 행사의 열기가 더해졌으며 최우수상을 수상한 동원과기대 레티 민저우 학생은 한국유학 1년 6개월 만에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내며 수상의 영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호익 베사모 회장은 "행사를 통해 한국에서 유학 중인 베트남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 인정의 기회가 되었는 등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계기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