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양산시가 AI 차단을 위해 운영한 방역소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양산시가 AI 특별방역대책 추진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농림축산검역본부·경상남도·양산시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편성, 산란계 농가 및 축산관련시설을 대상으로 'AI 방역실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그동안 시는 지난 2004년 최초 발생이 후 6차례의 고병원성 AI가 발생돼 AI 발생 취약지역으로 낙인된 오명을 씻기 위해 방역준수사항을 철저히 이행해 AI 바이러스 유입의 사전차단을 위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특별 합동점검에 앞서 지난 11일 산란계농가와 축산관계시설을 대상으로 AI 특별방역교육을 실시하고 발생의 원천차단을 위한 'AI 제로화 방역결의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산란계농가와 축산관계시설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특별방역교육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이번 합동점검에는 '방역시설과 소독시설인 차량 소독시설, 대인 소독시설, 발판 소독조, 전실설치 등과 관리적정 여부, '그물망 설치 및 구서작업 등 농가 야생조류 유입방지대책 설치여부', '오염물 처리 적정여부', '외국인 근로자 관리 철저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지도단속하게 된다.

 또 농가를 상대로 AI 방역에 대한 산란계 농가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등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선심성 행정을 지양하고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강력한 행정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I 발생은 산란계 농가 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의 건강과 사회 및 경제적 안전을 위협하는 국가적 재난상황이라는 인식 등 농가 스스로가 방역주체로서 책임의식을 갖고 철저하고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취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농가에서는 이번 점검으로 인해 과태료와 벌금부과, 유사시 살처분 보상금 삭감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방역실태 개선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