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상공회의소가 실시한 10월의 'CEO 조찬세미나' 모습.(사진제공=양산상공회의소)

 양산상공회의소(회장 조용국)가 박상진 부산외국어대학교 이탈리어과 교수를 초청, 'CEO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23일 열린 세미나는 '단테와 인간의 길'이라는 주제로 오전 7시부터 90분간 진행됐다.

 세미나에는 양산상의 회원기업 대표와 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박 교수는 13세기 이탈리아의 시인이자 예언자, 신앙인인 '단테'의 일대기를 설명했다.

 그는 "단테가 우리에게 전하려 한 것은 생물학적 진화와는 다른 도덕적인 진화와 종교적인 진화였다"며 "도덕적 진화는 인간과 인간이 원만한 유대관계를 맺도록 하는 인간에 대한 사랑이자 배려이고, 종교적인 진화는 인간의 힘을 넘어선 절대자에 대한 경외심, 즉 겸손함이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러한 진화가 현재의 우리를 질적으로 진화하게 할 것이다"며 "단테가 순례에서 길잡이를 따라가며 주변을 두리번 거렸듯이 우리도 항상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앞만 보고 나아가면 우리가 삐뚤어진 길을 가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돌아서서 지나온 길을 성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양산상의의 11월 조찬세미나는 이달 27일 실시되며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연구실장이 강사로 초청돼 '2019년 경제전망'을 주제로 개최된다.